중소기업중앙회, 한인비즈니스대회 전폭 지원
김기문 회장, 간담회서 밝혀
미주 한인사회 최초로 조지아주 둘루스에서 열리는 제1회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WKBC USA) 준비에 서울 중소기업중앙회가 전폭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내년 4월 대회를 앞두고 개최지 답사차 30일 둘루스 웨스틴 호텔을 방문, 관계 단체와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이경철·KACCUSA),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홍승원) 등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중기중앙회는 100곳 이상의 기업 유치를 약속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 수요는= 한국의 인구 절벽으로 인해 지방 소재 백화점과 대형마트 폐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유통 업계가 축소되면 중소기업의 판로가 막힌다. 내수시장 침체로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조지아주의 경우 자동차를 필두로 한 대기업-협력사 진출이 활발하지만 미국 소비자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을 수 있고 국가 브랜드 경쟁력 갖춘 품목은 화장품, 식품과 같은 소비재들이다. 실제 작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총 5억 7260만 불 규모의 계약 상담을 이끌어낸 제21회 세계한상대회의 성과도 'K-뷰티'에서 비롯됐다.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 지원 내용은= 대회 목적이 양국 기업(인)간 가교 역할을 하려는 것인 만큼 중기중앙회의 자금력을 최대한 활용해 한국 기업의 참여를 보장하겠다. 선정된 업체가 파견 인력의 숙박 및 항공료를 부담하면, 그 외 대회 부스 참가비, 제품 운송 물류비 등은 중기중앙회가 지원한다. 지난해 80여개 한국 중소기업이 참가했으니 올해는 기업수를 100여개 이상 늘릴 것이다. 수적 성장 못지 않게 현지 특화형 사업 아이템 발굴에도 힘쓰겠다.
중소기업의 경우 미국 진출시 원산지 증빙 등 식품의약국(FDA) 인증 절차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해외 규격 인증에 필요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내년 대회에 거는 기대는= 대회 개최장소인 개스 사우스 컨벤션센터의 최신식 시설이 훌륭하다. 한국 식품 중 라면, 해조류(김) 등을 활용한 제품이 인기가 많은데 조리 시연과 시식이 가능할 정도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조리 시설을 활용해 큰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는 식품 기업을 초청하려 한다.
취재, 사진 /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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