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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스 변호인단, 법원에 기각 요청

“뇌물수수 혐의, 논리 안 맞아”
윌리엄스 공익옹호관 출마설

주마니 윌리엄스

주마니 윌리엄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변호인단이 뇌물수수 혐의를 기각해달라는 25장 분량의 신청서를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 30일 제출했다. 이날 알렉스 스피아로 변호인은 기소장이 적시한 시기 및 대가성 등의 문제를 들어 기각을 청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이 기소장에 적시한 시기는 시장이 시장 후보도 아닌 브루클린보로장이던 때”라며 “논리적이지도, 상식적이지도 않으며 사실도 아니다. 의원들은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고, 스위트룸을 받고, 식당에서 더 좋은 자리나 애피타이저 제공을 받기도 한다. 이건 그냥 일어나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기소장이 적시한대로 10년 전 보로장 당시 이득을 취하고, 10년가량이 흐른 후 ‘튀르키예 하우스’ 퍼밋을 주라는 압박을 대가로 줬다는 건 타이밍으로만 봐도 명확히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연방검찰은 시장이 브루클린보로장이던 2014년부터 외국 사업가와 튀르키예 정부 당국자로부터 부적절한 금품 혜택을 받았다며 수수액이 10만 달러가량이라고 기소한 바 있다. 2021년엔 튀르키예 정부 관련 단체로부터 모금했고, 2021년 시 소방국(FDNY)에 압력을 행사해 시내에 짓던 튀르키예 하우스의 임시 사용퍼밋을 무리하게 내줬다고 봤다.
 
한편 시장이 사임할 경우 주마니 윌리엄스(사진) 뉴욕시 공익옹호관이 시장직을 대행한다. 이후 3일 이내에 다음 시장을 위한 특별 선거일을 정해야 하며, 80일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윌리엄스 공익옹호관은 “언제든 시정부의 공공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는 등 차기 시장 선거 출마까지 노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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