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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합격 기준 고교 졸업반 상위 6%→5%로 상향

UT오스틴, 학부 지원서 7만3천여건 급증따라 변경

UT오스틴 대학 캠퍼스

UT오스틴 대학 캠퍼스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의 자동 합격 기준이 상향 조정돼 2026년 가을학기 신입생들의 경쟁이 좀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텍사스 트리뷴이 최근 보도했다.  
텍사스 주내 고교졸업반 학생들은 2026년 가을학기 텍사스-오스틴 대학에 자동 입학하려면 졸업반 성적 상위 5%에 속해야 하며 이는 기존의 6%보다 충족하기 어려운 임계값(threshold)이다. 주법에 따라 텍사스 공립대학은 고교 졸업반 성적 상위 10%에 속하는 주내 고교생에게 자동 입학을 제공해야 한다. 텍사스 주의회는 2009년에 텍사스-오스틴 대학에 대한 규칙을 조정해 이 대학이 타주 출신이나 운동선수와 같은 다른 학생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이후로 텍사스-오스틴대는 자동 입학자를 신입생 클래스의 75%로 제한할 수 있게 됐고 나머지 25%는 학점 평균, 과외 활동 및 개인 에세이와 같은 요소를 고려하는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입학한다. 텍사스-오스틴대는 매년 자동 입학 기준을 조정해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이 대학은 지난 2017학년도에 자동 입학 기준을 7%에서 6%로 낮췄는데 당시 지원자수는 5만1천여명에 달했었다.
텍사스-오스틴대 제이 하첼 총장은 최근 열린 대학 교수 협의회에서 자동 입학 기준이 변경된 것은 지원자수가 계속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지원서가 7만3천건에 달한 이 대학은 텍사스 트리뷴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텍사스 주의원들은 지난 1997년에 텍사스 공립대학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자동 입학 요건을 만들었다. 이 법의 배경은 텍사스 고등학교가 인종적, 경제적으로 분열돼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대학이 주전역의 고등학교에서 우수한 학생을 골고루 입학시킨다면 학생층이 좀더 다양해질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지지자들은 이 규정이 대다수 학생들에게 주내 우수 공립대학에 평등하게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지만, 대학이 학생 집단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이 규정으로 인해 자원이 풍부한 학교의 학생들이 우수 주립 대학에 입학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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