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야기] 오픈 하우스
바이어 다수에 집 보여주고 오퍼 끌어내
브로커 위한 오픈 하우스는 별도로 열려
요즘 주말에 거리를 지나다 보면 여기저기에서 오픈 하우스 사인을 쉽게 볼 수 있다. 오픈 하우스란 무엇일까? 평상시에는 에이전트와 함께해야만 집을 볼 수 있지만, 정해진 시간 안에는 에이전트 없이도 자유롭게 집을 볼 수 있도록 일반인에게 집을 공개하는 것이 오픈 하우스다.
오픈 하우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주말에 하는 일반 오픈 하우스고, 두 번째는 부동산 에이전트들을 대상으로 하는 브로커스 오픈 하우스다. 일반 오픈 하우스는 많은 사람이 방문할 수 있는 주말에 열리는 경우가 많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브로커들의 오픈 하우스는 주중에 하루를 정해 진행된다. 예를 들어 한인타운의 경우 화요일, 패서디나는 목요일에 열린다.
일반적으로는 브로커스 오픈 하우스를 먼저 하는데, 이는 에이전트들에게 먼저 집을 보여주고 그들의 의견을 듣고 시장 반응을 살펴본 후, 이후 전략을 세우기 위함이다. 물론 일반인들도 브로커스 오픈 하우스에 방문해 구경할 수 있다.
리스팅 브로커들은 오픈 하우스가 열리는 날 아침부터 부지런히 집 주변에 오픈 하우스 사인을 설치하고,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며 집 안팎을 누구에게나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단장한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오픈 하우스 시에는 이러한 내·외관 정리 외에도 집 안에 빵 굽는 향이나 향초로 좋은 향기를 풍기게 하고, 조용한 음악을 틀어놓는 것이 좋은 반응을 끌어낸다.
그렇다면 에이전트와 셀러의 입장에서 오픈 하우스를 여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오픈 하우스의 가장 큰 목적은 집을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이를 통해 최고가의 좋은 오퍼를 단시간 내에 받아보는 것이다.
그러나 에이전트에게는 다른 이유도 있다.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는 오픈 하우스가 그 자체로 광고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이다. “내가 이 지역에 리스팅을 받았으니, 앞으로 집을 팔 때도 경험이 많은 나에게 리스팅을 맡겨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또한, 에이전트가 없는 고객을 만날 기회가 되기 때문에, 손님 확보 차원에서도 오픈 하우스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셀러 입장에서 오픈 하우스는 어떤 의미일까? 당연히 많은 사람에게 집을 보여주는 효과도 있지만, 집을 내놓은 후 여러 시간대에 사람들이 집을 보러 오는 상황에서 마음 편히 집에 있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픈 하우스를 통해 정해진 시간에 집을 보여주면 나머지 시간을 보다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 또한, 셀러는 오픈 하우스를 통해 “에이전트가 내 집을 팔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기회가 된다.
▶문의: (818)357-7694
에릭 민 / 드림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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