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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간’의 띄어쓰기

다음 중 ‘간’의 띄어쓰기가 모두 바르게 된 것은?
 
㉠ 이틀간-서울·부산간
 
㉡ 이틀간-서울·부산 간
 
㉢ 이틀 간-서울·부산간
 


㉣ 이틀 간-서울·부산 간
 
띄어쓰기는 단어들로 엮인 문장 속에서 잠깐 멈추는 시간을 줌으로써 읽기 쉽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의미의 단락을 구분함으로써 뜻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다.
 
원칙은 간단하나 규정이 복잡하고 예외도 많아서 우리말에서 띄어쓰기만큼 어려운 게 없다고 할 정도다.  
 
‘간(間)’은 시간을 나타낼 때는 붙여 쓴다. 즉 ‘이틀간’ ‘보름간’ ‘한 달간’처럼 시간이나 동안을 나타내는 말이 앞에 올 때는 붙여 써야 한다. 그러나 ‘간’이 거리를 나타낼 때는 띄어 쓴다. 즉 ‘서울과 부산 간’ ‘부모와 자식 간’처럼 한 대상에서 다른 대상과의 거리나 관계를 의미할 때는 띄어 써야 한다.
 
그러다 보니 “서울과 강릉 간 열차가 사흘간 증편 운행된다”처럼 한 문장에서도 ‘간’을 붙였다 띄었다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문법적으론 의존명사는 띄어 쓰고 조사나 어미는 붙여 쓴다고 돼 있지만 단어에 의존명사인지 조사인지 도장이 찍혀 있는 것도 아닌데 이런 설명은 무의미하다.
 
‘간’은 시간일 때 붙여 쓰고 거리일 때 띄어 쓰므로 문제에서 모두 옳은 짝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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