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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차량서 3세 사망…어머니 체포

애너하임 지역에서 폭염 속 차량에 방치됐던 3세 여아가 숨졌다. 아이의 어머니는 과실치사와 아동 방임 혐의로 체포됐다.
 
10일 ABC뉴스에 따르면 산드라 에르난데스(41)는 딸 일리 루이즈(3)의 사망과 관련해 기소됐다. 모녀는 지난 6일 오후 4시 30분쯤 흰색 포드 익스페디션 SUV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어머니 에르난데스는 의식을 회복했지만, 딸 루이즈는 끝내 숨을 거뒀다.
 
애너하임 경찰 맷 서터 경사는 “차량 내부에서 여러 개의 빈 술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시 외부 온도는 화씨 104도(섭씨 40도)였으며, 차량 내부는 더 뜨거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루이즈의 사망 원인은 열사병에 따른 합병증으로 추정된다. 부검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정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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