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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더위 곳곳서 산불…라인산불 2만여 에이커 태워

기록적 더위 곳곳서 산불…라인산불 2만여 에이커 태워

9일 오후 OC 트라부코 캐년 지역에 산불이 발생해 거대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KTLA5 캡처]

9일 오후 OC 트라부코 캐년 지역에 산불이 발생해 거대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KTLA5 캡처]

일주일째 계속된 폭염으로 남가주 곳곳에 산불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9일 국립기상청(NWS)은 LA카운티 폭염주의보(Excessive heat warning)를 10일 밤까지 하루 더 연장했다. NWS는 낮 최고기온 100도를 넘은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결과, 남가주 대부분 지역 습도가 8~15%에 그쳐 산불 발생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경고했다.
 
특히 NWS는 산불예방을 위해 ‘담배꽁초 쓰레기통에 버리기, 캠프파이어 및 불꽃놀이 자제, 야외 불 피우기 자제, 사냥 등 총쏘기 자제, 차량 트레일러 연결 점검’을 당부했다.
 
9일 오후 2시쯤 랜초샌타 마가리타 북쪽 트라부코 캐년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7에이커 이상을 태우며 확산하고 있다. 오렌지 카운티 소방국은 이 지역에 주민대피령을 내렸다. 소방국이 ‘X’에 공개한 영상에는 이 지역 야산이 불에 타며 인근 지역이 연기로 뒤덮인 모습이 담겼다.
 


지난주 발생한 ‘라인산불’은 샌버나디노 카운티 산간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가주 소방국은 소방관 2000명, 방위군 80명을 비롯해 소방항공기 C-130 2대, 소방헬기 UH-60 4 등을 진화작업에 투입했다.
 
9일 오후 5시 현재 라인산불은 하일랜드, 레드랜드, 유카이파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확산했다. 2만3601에이커가 불타면서 이 지역 대기질은 인체에 ‘위험’ 수준이다.
 
가주 소방국은 산간지역 주민 6000명 이상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주요 도로 통행을 차단하고 있다. 라인산불로 인해 빅베어로 향하는 하이웨이 18번, 러닝스프링으로 향하는 하이웨이 330번, 멘톤 지역 하이웨이 38번 등 통행이 차단됐다. 9일 베어밸리와레드랜드 통합교육구, 유카피아-캘리메사 통합교육구는 산불로 인해 공립학교를 임시휴교했다.  
 
지난 8일 오후 3시쯤 샌게이브리얼캐년의 캠프 보니타 로드 인근에서 발화한 ‘브리지 산불’도 9일 정오 기준 1255에이커 이상을 태우며 인근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브리지 산불로 캠프 윌리엄스와 리버 커뮤니티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하이웨이 39번 인근 포크 로드, 글렌도라 마운틴 로드, 글렌도라 리지 로드가 화재 위험으로 폐쇄됐다.
 
한편 NWS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에는 고기압이 강하게 자리 잡아 고온건조 기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산불 지역에서 발생한 연기 등으로 수증기가 형성돼 현지 일부 지역에는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등 홍수주의보도 발령됐다.  
 
NWS는 LA와 오렌지 카운티 폭염은 10일 낮 최고기온 89도, 밤 최저기온 65도까지 떨어진 뒤 11일부터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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