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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관련 포괄적 접근 필요하다”

6일 열린 간담회서 “인종차별 사건 아니다” 지적 나와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후보, 비영리단체 대표 등 참석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민주·뉴저지 3선거구, 가운데 오른쪽)이 6일 포트리에서 열린 빅토리아 이씨 사망 사건 관련 간담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민주·뉴저지 3선거구, 가운데 오른쪽)이 6일 포트리에서 열린 빅토리아 이씨 사망 사건 관련 간담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저지주 포트리 아파트서 발생한 ‘빅토리아 이’ 피격 사건과 관련해 오는 11월 뉴저지주 상원에의 본선거를 앞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의견을 밝혔다.
 
6일 포트리 모처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김 의원은 에이지 이마세 ‘블랙라이브스매터’(Black Lives Matter) 오거나이저, 야닉 우드 ‘뉴저지인스티튜트포소셜저스티스’(New Jersey Institute for Social Justice) 디렉터 등 비영리단체 리더 및 준 청 해링턴파크 시의원과 만나 향후 방지책의 핵심은 ▶정신질환자 인식 제고 ▶전국적인 정신질환 관리 이니셔티브 인력 확충의 필요성 ▶주차원에서 나아가 전국적으로 응급 정신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로컬정부 차원이 아닌 연방정부 차원의 규정 환기 ▶공공안전에의 위협 사건이라는 점 강조 ▶관련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전국적 리더십의 대두 ▶교육을 기반으로 한 재발 방지 솔루션 강조를 해결책으로 냈다. 일부 비영리단체 대표와 한인들은 ▶가해 경관 처벌 ▶한국어 구사 경관 응급현장 배치 필수화 등을 의견으로 내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수용되진 않았다.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민주·뉴저지 3선거구)이 6일 포트리에서 열린 빅토리아 이씨 사망 사건 관련 간담회 후 본지 기자와 만나 가해 경관 처벌 관련해선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뉘앙스의 답을 내놨다.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민주·뉴저지 3선거구)이 6일 포트리에서 열린 빅토리아 이씨 사망 사건 관련 간담회 후 본지 기자와 만나 가해 경관 처벌 관련해선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뉘앙스의 답을 내놨다.

김 의원은 이 사건에 대해 본지 인터뷰 에서 처음 접하고, 9일 정신질환자에 대한 응급 처치의 중요성을 고취하는 사건이라며, 정신건강 전문가들을 확충해 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는 첫 입장을 본지에 밝힌 바 있다. 〈8월 8일자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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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도 “과거에도 있던 일이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족들이 사법당국으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공유받고, 의미있는 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미 갖고 있는 정신건강 관련 프로토콜이 많다. 이들이 잘 활용돼야 한다. 프로토콜의 현실성이 필요하며, 전국적인 파이프라인을 통해 하달식으로 관리가 잘 이뤄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내 직위를 이용해 정신건강 관련해 어떤 법을 바꾸는 것도 가능은 하지 않을까”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빅토리아 이 피격은 공권력 폭력 사건” 

 
에이지 이마세 ‘블랙라이브스매터’ 오거나이저 등 주장
5일 포트리타운홀에서 사건 관련 한인사회 가두시위 진행 
 
빅토리아 이씨 죽음 관련 진상 규명을 주장하는 한인들이 5일 포트리 타운홀 미팅에 들어가 피켓을 들어보였다. [사진 그레이스 로손]

빅토리아 이씨 죽음 관련 진상 규명을 주장하는 한인들이 5일 포트리 타운홀 미팅에 들어가 피켓을 들어보였다. [사진 그레이스 로손]

이마세 오거나이저는 “이건 인종차별이란 국한된 문제가 아닌 소수계에 대한 공권력의 폭력이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는 사안”이라며 “우리 커뮤니티에도 이러한 문제는 많고, 전국적으로도 그렇다. 뉴저지주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더 많은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 정신질환자에 대해 우리 흑인들은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데, 일부 그렇지 않은 커뮤니티도 있다. 이 문제부터 고쳐야 한다. 건강하게 드러낼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근본적인 치유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청 시의원은 간담회 후 본지와 만나 “김 의원과 평소 교류가 잦았고, 한인 커뮤니티에 목소리를 내려면 지금이 적기라고 강력히 추천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가해 경관 퇴출 요구는) 법적인 문제를 떠나 한인에게 심정적으로 위로받을 만한 액션을 취해달란 거다. 한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려면 규정에 따른 걸 어필하는 게 아닌 강력한 액션이 필요하다. 포트리경찰서에서 이 사안을 너무 안일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민주·뉴저지 3선거구)이 6일 포트리에서 열린 빅토리아 이씨 사망 사건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가운데 이씨 유족들이 간담회 후 김 의원과의 대화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민주·뉴저지 3선거구)이 6일 포트리에서 열린 빅토리아 이씨 사망 사건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가운데 이씨 유족들이 간담회 후 김 의원과의 대화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김 의원도 간담회 후 본지에 “(가해 경관 퇴출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건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서도 “지금 이뤄지고 있는 조치들이 제대로 되는지 기다려봐야 한다. (한인 경관 응급상황 배치 여부도) 그렇다. 지금은 일단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는 작업들을 면밀하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관계자에 따르면, 간담회가 끝난 후 김 의원은 유족과 30분간 비공개로 대화하며 ▶메릭 갈랜드 법무부(DOJ) 장관과의 대화 시 향후 재발 방지책을 위한 언급을 할 것 ▶사안에 대해 적시에 발언하며 관심을 환기할 것 등을 약속했다.
 
전날 포트리타운홀에선 사건 관련, 가두시위 및 타운홀 미팅까지 진입하는 2차 랠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조석진 변호사가 모친을 일으켜 세우는 등 관계자들의 관심 환기를 위한 나름의 액션이 진행됐다는 후문이지만, 이렇다 할 관계자들의 대답을 듣는 데는 실패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유족의 마음이 다쳤고, 이를 김 의원이 어루만져주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김 의원은 11월 공화당의 커티스 버쇼와 맞붙을 예정이지만, 전통적 민주당 ‘집토끼’로 불리는 지역구 덕분에 무난한 당선이 예상되고 있다. 로버트 메넨데즈 주니어도 부친의 이슈와 별개로 김 의원을 지지한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9일 이후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코리 부커(민주·뉴저지) 연방상원의원도 이 사건 관련 발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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