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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308> 클럽바닥 앞뒤 활용 뒤땅치기 탈출

치는 샷마다 페어웨이에 안착한다면 OB나 벙커 연못 등은 골퍼들에게 불필요한 장해물에 불과하다. 골프장에는 이 같은 인공적인 장해물이 있는가 하면 자연장애물도 곳곳에 널려 있어 상황판단에 따라 스윙과 샷을 만들어 내는 이른바 ‘샷 메이커(shot maker)’가 돼야 할 때도 있다. 특히 새벽 골프나 비가 올 때는 골퍼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는 일명 멘탈 해저드, 즉 정신적 장애물로 뒤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비나 이슬에 젖은 페어웨이와 그린은 구르는 볼에 제동이 걸려 평상시보다 20% 이상 비거리를 단축시키고 비가 오거나 촉촉이 젖은 잔디 위에 놓여있는 볼은 주로 팻샷, 즉 뒤땅을 찍게 하거나 탑핑 샷을 주로 제공한다.
 
팻샷의 원인은 청명한 날씨와는 다르게 잔디가 수분을 흡수, 볼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지면에 가라앉아 정확한 임팩트를 구사하기 어렵다.  
 
또는 지면 위의 볼만을 ‘살짝’ 올려치려는 의식이 강해지면 탑핑(topping)의 원인이 되고 평소보다 스윙이 축소되며 필요 이상의 힘이 들어가 샷을 망친다.
 
지면이 젖은 상태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은 클럽을 평소보다 짧게 잡아야 하며 양쪽 하반신을 견고하게 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이유를 불문, 드라이버에서 샌드웨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클럽을 평상시보다 1~2인치 짧게 내려 잡아야 클럽헤드가 볼에 적중하는 확률이 높아진다.
 
이와 함께 어드레스(set up) 때 양발의 엄지를 약간 꺾으면 하반신이 안정되고 이에 따라 하중에 의한 균형유지에도 효율적이다.  
 
페어웨이나 그린이 젖은 날은 비거리가 짧아지지만 볼이 평소보다 많이 구르지 않아 목표를 공략할 때 적극적으로 샷을 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다시 말해 작은 그린은 볼이 구르지 않아 핀에 대한 거리 산출을 가감할 필요 없이 비거리를 그대로 적용시켜도 된다는 뜻이다.
 
그린 주변에서 평상시 샌드웨지나 피칭웨지를 이용해 어프로치(approach)를 했다면 9번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며 가능한 샌드웨지나 피칭웨지의 사용을 자제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볼로부터 그린까지 약 20야드 이내의 거리에서 촉촉이 젖은 지면이나 모래 위에 볼이 놓여 있다면 일반적인 어프로치샷보다는 9번이나 피칭웨지를 이용해야 한다.
 
이때 클럽헤드의 뒤쪽, 즉 힐(heel)을 들고 토우(toe)로 샷을 하면 볼을 치는 순간 뒤땅치기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거리조절이 용이하다. 특히 다운힐(downhill), 내리막으로 어프로치를 시도할 때는 볼의 구름에 제동까지 걸리고 그린 주변, 즉 에프런(apron)에서 홀(cup)까지의 거리가 짧은 상태에서의 어프로치는 일거양득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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