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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밤’ LA행사, 티켓값 올리고 입석만…자리 구분 없애고 입석 통일

260달러짜리 입장권만 판매
갑작스러운 조치에 팬들 빈축

'워터밤' LA행사의 티켓 가격표. 가격이 260달러로 오르고 좌석은 입석으로 단일화돼 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워터밤LA 홈페이지 캡처]

'워터밤' LA행사의 티켓 가격표. 가격이 260달러로 오르고 좌석은 입석으로 단일화돼 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워터밤LA 홈페이지 캡처]

한국발 콘서트인 ‘워터밤’ LA 행사 주최 측이 돌연 좌석을 모두 입석으로 통합하고 가격을 올려 팬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워터밤은 한국의 여름 콘서트 방식 중 하나로 물을 뿌리거나 물총을 쏘면서 더위를 식히는 가운데 음악을 즐길 수 있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본지 8월 28일자 A-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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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인 메이드온은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카슨시 소재 디그니티헬스스포츠파크에서 ‘2024 워터밤 로스앤젤레스’를 개최하기로 하고 표를 판매해왔다.
 
기존 티켓은 총 8가지로 입석, 좌석, VIP 등으로 구분됐었다. 메이드온 측은 돌연 지난 3일 티켓을 모두 입석으로만 통일했다.  
 
메이드온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좌석으로 판매된 티켓은 모두 환불하며 VIP 좌석 티켓은 차액을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최 측은 환불에도 스탠딩 티켓을 살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한다고 알렸다. 다만 2층을 포함한 80~150달러 티켓이 모두 사라졌고 260달러짜리 입석 티켓만 남은 셈이 됐다.  
 
티켓 구입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2층 좌석이라도 구입해 콘서트를 즐기려 했던 팬들은 갑자기 오른 티켓 가격 때문에 부담이 생긴 탓이다. 일부 팬들은 인스타그램에 “관리가 이렇게 어리숙해서 걱정”, “어처구니없다, 마지막 공연이 될 것 같다” 등 우려와 비난 섞인 댓글을 올리고 있다.  
 
한편 주최 측은 어떤 이유로 좌석과 가격 조정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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