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교차로 ‘안전구역’ 늘린다
운전자 가시성 확보 위해 장애물 제거
시 교통국, 11월까지 1000곳으로 확장
지난 1년간 뉴욕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51%가 교차로 사고로 집계된 가운데 시 교통국이 개선안을 내놨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2022년 1월 시작한 교차로 사고율 낮추기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3일 이다니스 로드리게스 시 교통국장은 맨해튼 워싱턴하이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오는 11월 중순까지 시 전역에 ‘운전자 시야 개선을 위한 안전보호구역(daylighting treatments, 이하 안전구역)’을 최소 1000곳으로 늘릴 예정이라 밝혔다. 초과 달성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지난달 기준 설치된 안전구역은 퀸즈(153곳)에 가장 많고, 이어 스태튼아일랜드(46곳), 브루클린(45곳), 맨해튼(36곳), 브롱스(33곳), 브루클린-퀸즈 경계(1곳) 순이며, 이들 중 절반은 자전거 거치대, 화강암 블록, 고무 속도 제한 봉 등을 설치해 차량 속도를 낮추고 가시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도로 한 켠에 주차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던 차량들의 불법 주차를 원천 봉쇄하고, 보행자 구역도 넓혔다. 교차로 코너에 장애물이 있다면 운전자의 코너링 속도가 줄어든다는 연구 등을 기반으로 했다.
위치는 사고 데이터, 자전거 및 마이크로 모빌리티 수요, 공정성, 연구 조건 등을 고려해 정했다.
교통국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이 같은 구역 마련을 시작했고, 변수가 없다면 오는 11월 중순까지 목표치를 마친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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