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한항공 LA행 연착…도어 문제로 6시간 지연
대한항공 인천발 LA행 여객기 2편이 연달아 연착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항공업계에 따르면 2일(한국시간) 오후 2시 15분께 인천공항에서 승객 364명을 태운 채 이륙을 준비하던 LA행 대한항공 KE017편(A380-800)의 시스템에 도어 슬라이드 점검 메시지가 표시됐다. 이에 대한항공은 가장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동일 기종의 항공기를 교체 투입했지만 변경 항공편은 6시간넘게 늦어진 이날 오후 8시40분쯤 출발했다.
해당 항공기는 당초 예정보다 약 5시간50분쯤 늦어진 LA시간으로 2일 오후 3시57분에 도착했다. KE017편이 연착하면서 같은 날(한국시간) 오후 7시40분 출발하려던 LA행 KE011편도 이륙이 1시간30분 지연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장에서 지연을 안내하고 식사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승객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도어 슬라이딩 문제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10분께 대한항공 인천발 일본 오키나와행 KE755편(A220-300)에서도 발생했다. 승객 71명이 탑승한 뒤 항공기 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비상 탈출 슬라이드가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문 수리를 위해 승객을 터미널로 돌려보낸 뒤 B739 기종으로 항공기를 교체해 오후 1시 19분께 이륙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승객은 없었다. 대한항공은 승객의 조작으로 문이 열린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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