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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헐버트 박사 서거 75주기 추모식

서울 마포구 100주년기념교회서
“위정자들, 업적 알고 잊지 말길”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라 불리는 독립운동가 호머 헐버트(Homer B. Hulbert, 1863~1949년) 박사 서거 75주기 추모식이 지난달 30일 한국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 100주년기념교회 선교기념관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걸렸다. 추모식을 주관한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의 김동진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위정자들은 박사의 업적을 올바로 알고 그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1863년 버몬트주서 태어난 박사는 1886년 7월 초 미국 정부 파견에 따라 교사로서 한국 땅을 밟았다. 이후 육영공원서 일하며 당시 역사와 문화를 담은 20권의 단행본과 기고문, 논문을 세계에 발표해 한국을 알렸다. 건국공로훈장,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독립유공자이기도 하다.
 
생전 그는 광복절을 앞둔 1949년 7월 29일 국빈 자격으로 한국에 초청됐지만, 8월 5일 별세했다.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그의 생전 의지에 따라 묘소는 서울 마포구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 마련됐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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