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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유색 여성 대통령 향해 첫발…해리스 부통령, 후보직 수락

트럼프와 정책 차별화 전략
청년·소수계 표심서 우세

미국 최초로 유색인종 여성이 주요 정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7월 26일 당 내 대의원 투표를 통해 이미 대선 후보 지위를 얻은 카말라 해리스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대통령 후보직 수락을 통해 민주당 후보가 됐. 〈관계기사 A-2면〉 
 
 최초의 흑인이자 인도계 출신인 해리스는 대선에 성공할 경우 최초 유색인종, 최초 여성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게 된다. 여전히 백인 남성이 주도하고 있는 미국 정계에 급격한 변화는 물론 소수계 여성으로 감수해온 '유리 천장'이 깨지는 셈이다. 
 
현 대통령인 조 바이든이 지난달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대타로 후보직에 오른 해리스는 경쟁자 트럼프에 맞서 여성의 선택 자유, 저소득층에 대한 감세 혜택, 대기업에 대한 과세 확대 등 차별적인 정책으로 유권자 심판을 받는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특히 주요 경합주 소수계 이민자들의 표를 겨냥해 차별적인 이민정책과 균등한 기회 부여 등을 내세워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판세도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 이후 급격하게 공화당으로 기울었던 여론은 해리스 등판 이후 민주당으로 기울었다. 특히 소수계와 청년층의 투표 참여 열기가 높아지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의 우세가 역력한 상태다. 해리스 진영은 21일 7월 한 달 동안 트럼프보다 4배가량 많은 총 2억400만 달러의 선거 기금이 답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남아있는 토론회가 지지세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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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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