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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와 50년 동행 감사”…UDLA 루벤 허난데스 대표

한인타운 봉사 활동 앞장서

지난 17일 아로마센터 5층 뱅큇홀에서 진행된 UDLA 50주년 행사에서 루벤 허난데스 대표(가운데)가 봉사상을 받은 한인 학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 17일 아로마센터 5층 뱅큇홀에서 진행된 UDLA 50주년 행사에서 루벤 허난데스 대표(가운데)가 봉사상을 받은 한인 학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이 많고 역동적인 한인 커뮤니티와의 50년 동행은 절대 지루하지 않습니다.”
 
지난 17일 아로마센터 5층 뱅큇홀에서 창립 5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진행한 라틴계장애인연합(UDLA)의 루벤 허난데스 대표는 “다인종이 모여사는 한인타운이야말로 LA시의 중심지”라며 “지난 50년간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LAPD 애론 폰세 올림픽경찰서장, 제프 김 어바인통합교육구 교육위원, 미겔 산티아고 주 하원의원 사무실의 에릭 문 보좌관, 할리 미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사무실의 아라 안 보좌관, 그레이스 유 10지구 시의원 후보, 이경원리더십센터 김도형 대표, 케어 프로젝트 설립자 크리스토퍼 이 감독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50주년을 축하했다.
 
폰세 경찰서장은 이날 “UDLA와 함께 커뮤니티를 지키고 봉사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일을 함께하는 시간을 갖길 기대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23세 때 사고로 시력을 잃은 후 자신과 같은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1974년 UDLA를 설립한 허난데스 대표는 라틴계뿐만 아니라 한인 장애인들과 가족들에게도 필요한 각종 사회복지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해왔다.  
 
또한 시, 카운티, 주 상하원 의원 사무실과 올림픽경찰서 등 정부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LA폭동 재발을 막기 위해 매년 인종화합을 위한 ‘핸드어크로스’ 타운 행진 행사를 진행하고, 연방 장애인법을 내세워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을 상대로 한 공익소송이 이어지자 한인 업주들을 위해 설명회를 직접 개최하기도 했다.
 
허난데스 대표는 “한인타운은 우리가 사는 삶의 터전이며 한인들은 우리 모두의 이웃이다. 안전한 환경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나가는 이민자 커뮤니티의 롤모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UDLA는 산하 한인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단체인 ‘KAYP(Korean American Youth Program)’ 설립 21주년을 맞아 지난 한 해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인 한인 학생 40명에게 대통령 자원봉사상 등을 수여했다. 2003년부터 가동된 KAYP는 UDLA 운영 기금을 지원하는 리사이클 프로그램, 한인타운 청소, 커뮤니티 범죄 예방 캠페인 ‘나이트아웃’, 멘토 초청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초등학생 때부터 10년 동안 KAYP에서 활동하고 있는 앤디박(22)씨는 “다양한 행사들과 다인종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한인타운에 있는 유일한 타인종 봉사단체이며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는 멘토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며 한인 학생들의 참여를 권했다.
 
▶KAYP 문의: (213)254-8285 그레이스 박 코디네이터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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