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지옥'으로 변한 조지아 교도소...상반기 사상 최고 156명 사망
...살인사건도 증가
올해 상반기 조지아주 교도소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15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4건이 살인 사건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데이터를 인용해 2020년 이후로 주 교도소 내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 사망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을 때의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교도소 내 살인사건도 상반기 24건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 작년 상반기에는 18건, 한 해 동안 총 38건이 발생했다.
AJC는 그러나 올해 살인 사건이 실제로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 교정부(GDC) 대변인은 매체에 “올해 1월 1일부터 8월 7일까지 수감자 33명이 살인 사건에 의해 사망했다고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에 매체는 ‘첫 6개월 동안의 사망자는 몇 명인지’ 등을 질문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교도소 시스템의 실패가 사망자 수를 늘리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조안히스GDC 대변인은 “수감자가 증가하고 형량이 길어짐에 따라 사망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이상 또는 종신형에 처한 범죄자가 2만3691명인 것을 고려하면 교도소 내 사망 원인 중 자연사도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망한 수감자가 자연사, 자살, 약물 과다복용 등 어떤 이유로 사망했는지는 불분명하다. GDC는 교도소 내 살인 사건이 증가하자 지난 2월부터 월별 보고서에 사망 원인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
올해 사망자 중에는 수감자가 아닌 스미스 주립교도소 식품 서비스 직원도 포함돼 있다. 그는 6월 수감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직원 샤베아 그레이스 씨가 사망한 후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컨설턴트를 고용해 GDC에 대한 평가를 1년 동안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도소 내 비리도 만연한 것으로 보인다. AJC 보도에 따르면 교정부 직원 수백 명이 마약과 기타 불법 물품을 밀반입하다 적발됐다. 주 교도소에서 광범위한 부패가 일어나고 있으며, 수감자가 외부인에 대한 살인 청부를 할 수 있는 대규모 범죄 기업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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