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을 겪었기에 더욱 벅차다"
한인 노인들 외친 '대한독립 만세'
빛을 되찾은 날, 광복절의 기쁨은 그 날을 직접 겪은 한인 노인들에게 더욱 각별했다.
제79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는 외침이 워싱턴통합노인연합회(회장 우태창) 주최로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아가페 노인 복지센터에 울렸다.
100여명의 한인 노인들은 우태창 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외쳤다. 16세 때 광복을 맞아 거리에서 만세를 불렀다는 김 모 할머니는 "30년 전에 미국에 왔는데, 태극기 들고 다시 한번 만세를 부르게 될 줄은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우태창 회장은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목숨 바친 분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우리 세대는 한국을 세계적 선진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한평생을 바쳤다"면서 "이런 우리민족의 자랑스런 역사를 차세대들에게 제대로 전수하자"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서옥자 워싱턴한미국가조찬기도회 이사장은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치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그분들의 뜨거운 피의 열매로 독립을 일궜고, 이제 그들의 마음을 본받아 우리도 한국과 미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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