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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맛 '벼볌벼' 배맛 '배뱀배'…인절미·모찌까지 한입에…'이런 맛 처음이야' 아이스크림의 변신

요즘 소비자 경험 중시…세상에 없던 맛 쏟아져
휴대 편한 파우치 포장에 졸음 쫓는 기능성까지

기존의 친숙한 아이스크림에 새로운 맛을 첨가하거나 포장을 파우치형으로 바꾼 신제품이 인기다. 한 고객이 갤러리아마켓의 냉장고 문을 열고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다. 김상진 기자

기존의 친숙한 아이스크림에 새로운 맛을 첨가하거나 포장을 파우치형으로 바꾼 신제품이 인기다. 한 고객이 갤러리아마켓의 냉장고 문을 열고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다. 김상진 기자

무더위로 아이스크림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특이한 맛과 별난 포장 제품도 출시돼 판매 증대에 일조하고 있다.  빙과류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 원조 제품의 맛과 모양을 바꾸거나 새로운 맛의 조합을 시도한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맛, 기능성을 더한 제품, 포장을 바꾼 제품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한남체인 김병준 이사는 “기존에 친숙한 제품에다 새로운 맛을 결합한 신제품을 소비자들이 신기해한다”며 “더운 날씨에 별난 맛을 맛보거나 포장이 특이해서 제품을 사는 고객이 꽤 있다”고 설명했다.  
 
▶특이한 맛  
 
한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빙그레 누가바의 새로운 맛이 나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다. 누가바에다 코코넛과 커피맛을 더한 신제품이 나왔다. 고소한 코코넛 향과 진한 커피의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이색적인 맛이 난다. 또 해태아이스크림의 인기 제품 바밤바를 토대로 배 맛을 낸 ‘배뱀배’와 쌀 맛을 낸 ‘벼볌벼’도 소비자의 눈길을 끈다. 비비빅에 말차 맛을 추가한 비비빅 ‘마차 팥 맛’은 기존 팥 맛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들은 한남체인LA점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8개들이 한 상자에 5.99~6.49달러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도 바밤바와 흑당 버블티를 접목한 흑당버블티바(8개입 5.99달러)와 뽕따 수박맛(6개입 6.99달러), 빠삐코 밀크요거트 맛(6개입 6.99달러), 폴라포 복숭아(5개입 5.99달러) 등 특이한 맛의 아이스크림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에 있던 제품을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제품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빼빼로 아몬드, 빼빼로 땅콩이다. 가격은 6개들이 한 상자에 6.99달러다.  
 
H마트에서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를 반영해 인절미 떡 아이스크림인 인절미 아이스(한 상자에 8.99달러)가 있다. 메로나를 모찌로 감싼 메로나 모찌(6개입 5.99~6.99달러)도 새로 나왔다. 맛은 딸기, 우베, 망고, 유자 등이 있다.  
 
▶기능성 및 포장 변경
 
갤러리아마켓은 기존 바 아이스크림의 포장을 설레임과 같은 파우치형으로 바꾼 제품을 판매 중이다. 파우치형은 먹기도 휴대하기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롯데의 ‘죠스 아이스파우치’, ‘스크류 아이스파우치’, ‘수박바 아이스파우치’가 있다. 가격은 5개들이 한 상자에 8.99달러.  
 
유통 업계 관계자는 “바 형태의 제품은 녹으면 모양이 변형되어 유통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파우치형은 이러한 불편함이 없다”며 “먹는 속도가 비교적 느린 어린이나 노약자도 쉽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에 기능성을 추가한 제품도 눈에 띈다. 빙그레 졸음사냥 트로피칼펀치 아이스크림은 에너지드링크 한 병 정도의 타우린 1000mg이 첨가돼 있다. 상큼한 파인애플 향에 박카스, 비타500의 맛이 난다. H마트에서 4개들이 한 팩에 2.49달러로 할인 중이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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