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일리노이 제초제 피해 심각하다

[로이터]

[로이터]

일리노이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에서도 흔하게 제초제 성분이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랫동안 사용되던 제초제가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비영리단체인 프레리 리버스 네트워크가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주 전역에서 채취한 나무 조직의 90%에서 제초제 성분이 검출됐다. 또 일리노이 자연 역사라는 단체가 내놓은 보고서도 비슷한 결과를 내놨다. 이 단체는 주가 소유하고 있는 삼림보호 구역 등을 조사했는데 제초제 성부이 광범위하게 검출됐다.  
 
일리노이 나무들 중에서는 남북전쟁 이전부터 자라왔던 오크나무가 피해가 가장 컸다.  
 
이렇게 제초제 성분이 광범위하게 나타난 것은 연방 정부가 특정 제초제를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뒤부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즉 기존에 사용되던 제초제에 식물들이 저항성을 가지게 되자 지난 1940년대에서 1960년대 개발된 식물호르몬작용 저해제인 2,4-D와 Dicamba 사용을 허가한 영향이라는 지적이다.
 
이 제초제들은 수 마일 떨어진 지역의 식물에도 영향이 갈 만큼 독성이 강하다. 인근 옥수수밭에 이 제초제를 뿌리면 인근 다른 사람의 집 텃밭에도 영향이 갈 수 있을 만큼 강한 성분을 가졌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전쟁 당시 뿌렸던 제초제에 함유된 2,4-D 성분이 인디애나주 임산부 150명의 몸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2020년 NIH(National Institute of Health) 보고서는 디캄바를 뿌린 농부는 암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렇게 제초제 성분이 위험해지게 된 계기는 1990년대 유전자 조작으로 일반 제초제에 견뎌낼 수 있는 콩과 옥수수 씨앗이 개발됐고 보다 강력한 제초제가 시장에 나왔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최근 법원에서는 일반 가정에서도 널리 쓰이는 제초제 회사에 수십억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Nathan Park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