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스태프 늘려 소통 강화하겠습니다”
NJ 연방상원의원 선거 후보 앤디 김 인터뷰
“한인 정체성 부정도 했지만, 결국 난 한인”
7일 뉴저지주 포트리서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 응한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한인 스태프 채용 의사를 밝혔다.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그는 11월 본선거 준비에 한창이다. 뉴욕일원 독자들의 질문을 취합한 결과, ▶김 의원의 한국어 실력 ▶한인 커뮤니티와의 소통 갈증 ▶한인 보좌관 부재 등이 질문으로 꼽혔다. 현재는 에릭 슬라세도 아시아태평양계(AAPI) 보좌관이 근무중이며, 그의 부인은 한인이다.
김 의원은 “어린 시절 말을 잘 못하는 아이라 부모님이 영어 소통력을 늘리는 데 집중하셨다. 깊은 소통은 어렵더라도 한국어를 이해할 수는 있다”며 “내 지역구의 85%는 타민족인데, 이를 대표하는 한인 정치인이 있다는 건 커뮤니티니의 부흥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며, 특정 집단만을 대표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잘 되는 걸 꿈꾼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인 보좌관을 고용할 계획이 있다”며 “상원의원이 되면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이니 고용을 늘려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인 커뮤니티와 연관될 수밖에 없기에 한인들의 마음 속에 뭐가 있는지 고민한다”며 “미국은 이민자 사회라는 기본이 있으므로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감정이기도 할 거다. 소수자들의 스몰비즈니스를 돕는 것도, 시민권 이슈몰이를 하려는 것도 그래서다. 시니어들의 보험과 관련해서도 정책적으로 돕고 싶다. 넓게는 아시안 커뮤니티 자체의 부흥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엔 인종 차별을 겪으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우고 싶기도 했다”면서도 “나는 누구도 아닌 나다. 지금은 소중한 아들 둘도 있다. 정체성의 중요성을 깨달은 지금은 정체성을 지키면서 교육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현 연방상원의원의 사퇴로 생길 공석에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개인적 불호를 이유로 김 의원을 제외했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갈등을 좋아하는 이들의 이야기”라며 “나를 택하지 않는 건 그의 결정일 뿐이다. 88일 후의 본선거에 집중하고, 빨리 된다면 좋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 여전히 축복받았다고 느낀다”고 일축했다.
향후 여정에 기대도 당부했다. 그는 “나는 누구의 허락을 구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며 “정치인들은 오직 자신의 커리어에만 관심있지만 나는 다르다. 나는 치우친 사람이 아니며, 남들과 다르게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발생한 포트리 한인 피격 사건과 관련해선 “너무 먼 지역의 일이라 들어본 적은 없다”면서도 “계속해서 지역 커뮤니티의 사정을 돌보며 정보력을 늘리고 관심을 표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