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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손해 보험의 역사

개인재산부터 사업체까지 모두 보호
생명보험 등 최소 2~3가지 이상 가입

인류 역사에서 보험과 유사한 형태의 계약이 나타난 것은 약 4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바빌로니아와 중국을 잇는 동양 무역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상인들이 자신들이 운반하고 판매하는 물품들에 대해 보험 형식의 안전장치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값비싼 비단과 향료를 운반하다 물건을 도난당하거나 잃어버리면 손실의 일부라도 보전하기 위한 형태였다.
 
이후 14세기 유럽에서 현대적 형태의 보험이 바다에서 탄생한다. 당시 항해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하고 세계적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무역을 담당하던 상선들이 해난사고를 당할 경우 손해가 막대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부터 무역상들과 선주들의 손실을 보호하는 차원에 해상 보험이 시작된다.
 
이후 오늘날과 유사한 화재 보험의 모습은 17세기 후반 영국의 런던에서 시작됐다. 1666년 9월, 버킹검궁에 위치한 한 빵 굽는 주방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오븐에서 발화된 이 불은 런던시 전체로 번지면서 수많은 가옥과 상가를 태우고 1000파운드가 넘는 엄청난 재산 피해를 냈으며 멀쩡한 도시민 수천 명이 이재민이 돼 보금자리를 잃은 것은 물론이고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
 
런던 대화재가 일어나고 수개월 뒤인 1667년, 당시 치과의사였던 니콜라스 바본 박사는 국왕의 명을 받들어 런던시의 가옥들이 화재로 피해를 보았을 경우, 이를 보상해주기 위한 주택화재보험 사무실을 오픈하게 되는 데 이것이 현대적 보험회사의 시발점으로 여겨진다.
 
이로부터 9년 후인 1706년 찰스 포베이라는 사람이 선 파이어 오피스라는 화재보험 회사를 차리게 되고 후에 선 보험회사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는 아직도 운영되고 있는 가장 오래된 보험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이 때문에 영국에는 300년이 넘는 보험회사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렇듯 오늘날의 보험은 국왕의 빵 굽는 오븐에서 시작됐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없어서 안 될 요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더구나 미국사회는 개인의 생활과 재산에서부터 사업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보험을 통해 보호받는다. 일반 가정의 경우, 주택 보험과 자동차 보험에서 시작해 생명보험, 사업체 보험 등 누구나 최소한 2~3가지 이상의 보험에 가입된 것이 현실이다.
 
보험의 원리는 한마디로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불의의 사고나 재앙으로 인한 재정적 손실의 위험도를 보험회사에 떠넘긴다는 것이다. 보험료를 내는 대신 불의의 사태에 대한 위험에서 보호받겠다는 것이다.
 
보험이라는 상품이 없다면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얼음판에서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될 것이다.
 
만약에 보험이라는 제도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면 단 한 번의 화재와 한 번의 사고로 인생이 뒤바뀌는 불행한 모습을 많이 보아야 할 것이다.  
 
보험은 인생의 에어백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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