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한인 공인회계사협회, 장학생 7명 선발
총 41명 신청서 제출, 선발된 장학생에 각각 1,500 달러 지급
장학위원회 조시중 장학위원장은 시상식에 앞서 경과 보고를 했다. 조 위원장은 예년에 비해 올해 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장학금이 1,500 달러로 인상된 것과 일반적으로 봄학기 시작 전에 장학금 수여식을 실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가을학기 시작 전인 여름방학 기간에 시상식을 개최한 게 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 분석했다.
신시아 리(Cynthia Lee), 데이빗 차(David Cha), 조소영, 김하영, 윤세영, 지니 유(Jeanie Yu), 박수빈 학생이 이날 장학금을 받았다. 시상은 공인회계사협회 정동승 회장과 한일환 공인회계사가 맡았다.
신시아 리 학생은 올해 히브론 고등학교를 졸업해 프린스턴 대학에서 공공정책과 Pre Law를 공부할 예정이다. 신시아 리 학생은 부친이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아야 했던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이 설립한 기금모금 단체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 있는 타인들을 돕는 활동을 했다. 데이빗 차 학생은 히브론 고등학교를 졸업해 UT오스틴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조소영 학생은 코펠 고등학교를 졸업해 UT오스틴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할 예정이다.
UT오스틴에 진학하는 김하영 학생은 회계학과 재정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김하영 학생은 에세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헌신한 부모님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태런카운티 칼리지에서 간호학을 전공하는 윤세영 학생은 유년시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하게 된 과정을 에세이를 통해 밝혀 장학위원회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니 유 학생은 콜비 칼리지(Colby College)에 진학해 심리학과 환경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지니 유 학생은 여가 시간에 케이팝 안무가로 활동하는데, 시상식에서 케이팝 안무를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지니 유 학생은 대학에 진학해서도 케이팝 안무가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박수빈 학생은 UT알링턴에 진학해 회계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2024년 장학위원회는 조시중 위원장을 비롯해 정동승, 최만섭, 김영, 이영숙, 장명선, 이용각, 김봉룡 공인회계사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장학생들을 선발했다. 공인회계사협회는 올해 6월15일부터 7월15일까지 한달 동안 신청을 받았다. 신청마감 3일 남겨둔 시점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학생은 9명에 불과했지만, 마지막 3일 동안 32명의 학생들이 추가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상식에 앞서 정동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장학생들이 추후 성인이 돼서 한인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로 성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동승 회장은 “텍사스 한인 공인회계사협회는 달라스 포트워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17명의 공인회계사들로 구성된 단체”라며 “협회의 목적은 회원들간 친목을 도모하고 한인사회와 유대관계를 통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또 컨퍼런스나 세미나를 통해서 시시각각 변하는 세무 회계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공인회계사협의 또다른 목적이라고 부연했다.
정 회장은 “장학기금은 공인회계사협회 회원들이 한인사회에 봉사하는 차원에서 회원들의 자비로 조성됐다”며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올해는 7명의 장학생들에게 각각 1,500 달러씩 지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학생들을 향해 “1,500 달러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금액이지만, 저희들이 정성껏 준비한 장학금인 만큼 이 장학금을 학생 여러분들이 교육을 받는데 필요한 용도로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끝으로 “여러분들이 교육을 잘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면 한인사회를 항상 사랑하고 잊지 말아 주길 당부한다”며 “다음에는 여러분들이 이러한 커뮤니티 봉사의 주역이 돼 세대간 지속성을 이어가 달라”고 강조했다.
시상식이 있은 후 한일환 공인회계사는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들께 장학금을 지급하게 돼 오히려 우리가 기쁘다”며 “청년 여러분들의 젊은 피와 야망이 합쳐진다면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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