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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감소, 아시안에 큰 영향

센서스국 “타민족 대비 이민 감소시 노동력 충격 커”
2060년 아시안 인구 100명당 시니어 35.4명 부양 전망

미국인의 평균 연령이 39세에 가까워지며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아시안 커뮤니티는 이민 유입 정도에 따라 고령화 현상의 정도가 급격히 차이 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시안 인구는 이민 의존도가 높아, 이민 인구가 줄면 시니어 비율도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4일 센서스국이 2023년 국가인구예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망한 데 따르면, 백인·흑인·아시안·히스패닉 중 이민 유입 정도에 따라 고령화 정도의 영향이 가장 큰 커뮤니티는 아시안 그룹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은 2060년까지 ▶이민이 50% 증가할 경우 ▶최신 추세를 반영한 수준으로 이민이 늘 경우 ▶이민이 50% 감소할 경우 ▶이민이 전혀 없을 경우 등 4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인구 수준을 전망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2년 현재 아시안 중 경제활동인구(15~64세) 비율은 69.4%로, 70%에 가까운 수준이다. 아시안 그룹은 이민이 크게 늘 경우 2060년 경제활동인구 비율이 65.2% 수준으로 소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이민이 50% 감소하면 2060년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62.3%로 급감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민 유입이 제로(0) 수준이라면, 2060년 아시안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56.0%로 기존대비 13.4%포인트나 하락할 것이란 부정적 시나리오도 나왔다. 현재 14.1% 비율인 65세 이상 아시안 시니어 인구는, 이민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더라도 2060년 2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그룹은 이민 유입에 따라 경제활동인구비율이 큰 타격을 받진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히스패닉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현재 67.4%로, 아시안보다 낮다. 그러나 이민 유입이 없더라도 2060년 히스패닉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63.0% 수준으로 4.4%포인트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흑인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이민이 멈춰도 같은 기간 67.3%에서 60.8%로, 백인은 63.3%에서 57.3%로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센서스국은 아시안 인구 상당 부분이 아시아 국가에서 직접 유입된 경우가 많아 이민에 따른 고령화 수준도 큰 격차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활동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시니어 수를 뜻하는 시니어 부양비율은 2022년 현재 34.9%로 백인 커뮤니티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아시안 시니어 부양비율이 20.3%로 높은 수준이었다. 최근 흐름대로라면 2060년 아시안들의 시니어 부양비율은 35.4%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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