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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음악회 즐기시고 한인 노숙인 셸터 후원해주세요”

사랑의 집, 17일 오후 5시 프라미스교회서 후원 음악회
뉴욕 일원서 16년간 셸터 운영, 한인 노숙인 23명 보살펴

뉴욕·뉴저지 한인노숙인센터 ‘사랑의 집’ 관계자들이 오는 17일로 예정된 후원 음악회를 홍보하기 위해 2일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방문했다. 왼쪽부터 홍보·후원담당 유지나 이사, 전모세 원장, 원혜경 이사장, 전성희 부원장.

뉴욕·뉴저지 한인노숙인센터 ‘사랑의 집’ 관계자들이 오는 17일로 예정된 후원 음악회를 홍보하기 위해 2일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방문했다. 왼쪽부터 홍보·후원담당 유지나 이사, 전모세 원장, 원혜경 이사장, 전성희 부원장.

뉴욕·뉴저지에서 16년간 한인 노숙인 셸터를 운영해 온 사랑의 집이 첫 후원 음악회를 진행한다.  
 
오는 17일 오후 5시 플러싱 프라미스교회 본당(130-30 31스트리트 애비뉴)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사랑의 집이 주최하고, 사랑의 집 이사회가 주관한다.  
 
음악회 홍보차 2일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한 원혜경 사랑의 집 이사장은 “그동안 여러 곳을 통해 후원은 꾸준히 받아왔지만, 음악회를 통해 홍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무료 음악회인 만큼 많은 한인들이 찾아 사랑의 집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아름다운 음악도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에는 대한민국 가스펠송의 전설 박종호 장로가 참여한다. 그는 간암을 이겨낸 후 더 깊어진 영성으로 찬양하는 ‘대한민국 가스펠송의 전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외에 바리톤 강주원·테너 윤길웅·소프라노 박영경·오보에 김루디·피아노 장수연 등이 함께 공연을 펼친다.  
 
지난 16년간 뉴욕 일원에서 한인 노숙인 섬김 공동체로 자리잡고 있는 사랑의 집에서는 현재 여성 12명(뉴욕)과 남성 11명(뉴저지)이 보살핌을 받고 있다. 전모세 사랑의 집 원장은 “많은 한인들이 젊은 시절 혼자 이민 와 야채가게 등에서 열심히 일하고, 한국으로 돈도 보내주곤 했는데 어느 순간 고독감을 느끼며 술이나 마약 등에 손을 대 노숙자가 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전성희 부원장은 “최근에는 한인 노숙자들도 정신적인 문제를 겪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덧붙였다.  
 
원 이사장은 “노숙인 셸터에서 봉사하다보면 그분들도 너무 감사해 하시고, 오히려 제가 마음이 충만해지는 경험을 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많은 한인들께서 사랑의 집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후원도 적극적으로 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랑의 집 음악회와 관련한 문의는 황규복 준비위원장(917-204-9879), 후원 관련 문의는 유지나 이사(201-658-7795)에게 하면 된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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