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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LA 근교 나들이 가볼까…올드타운 오렌지

앤티크, 빈티지의류 상점 눈길
유명 맛집들도 많아 들러볼 만

올드타운 오렌지는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아기자기한 앤티크 가게, 맛집들로 주말 한나절을 보내기 좋은 가족 나들이 코스다.

올드타운 오렌지는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아기자기한 앤티크 가게, 맛집들로 주말 한나절을 보내기 좋은 가족 나들이 코스다.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소를 방문하는 것은 일상의 큰 활력소가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행을 떠난다. 그렇다고 굳이 멀리까지 여행을 갈 필요는 없다. 날씨 좋은 주말 아침, 가까운 곳에서 산책도 하고 쇼핑과 맛집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썩 유쾌해지니까 말이다. LA에서 30마일가량 떨어진 오렌지카운티 소재 올드타운 오렌지(Old Towne Orange)는 바로 그런 주말 한나절 혹은 반나절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뭘하며 놀까
 
아침 일찍 이곳에 도착했다면 인근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사들고 올드타운 중심에 위치한 하트 파크(Hart Park)에서 산책을 즐기는 걸로 일정을 시작해 보자. 이 공원은 넓은 녹지와 테니스 코트, 야구장,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좋다. 또 주말이면 라이브 음악 공연과 지역 축제들로 활기가 넘친다.
 
토요일에 방문했다면  파머스 마켓을 구경하는 재미도 놓치지 말자. 신선한 로컬 농산물과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파머스 마켓은 구경하고 맛보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이후 한낮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 더위를 피해 힐버트 뮤지엄(Hilbert Museum of California Art)을 방문해 보자. 이곳은 지역 예술의 중심지로 현대 예술부터 캘리포니아 풍경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오픈 시간은 화~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무료이나 웹사이트에서 사전 예약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8월 마지막 주말에 열리는 인터내셔널 길거리 축제(Orange International Street Fair)는 올드타운 오렌지가 자랑하는 최대 축제다. 축제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데 올해는 8월 30일~9월 1일까지 개최된다.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전통 음악과 댄스 공연도 준비돼 있어 가족단위로 즐기기에 그만이다.
 
 
 올드타운 오렌지의 명소 앤티크 가게 앞에 쇼핑객들이 몰려 있다.

올드타운 오렌지의 명소 앤티크 가게 앞에 쇼핑객들이 몰려 있다.

 
쇼핑
 
올드 타운 오렌지는 앤티크 애호가들의 파라다이스이며 성지다. 고풍스러운 건축물에 입점한 빈티지와 앤티크를 판매하는 전문상점은 꼭 무엇을 사지 않더라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눈호강할 수 있다. 특히 1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오렌지 서클 앤틱몰(Orange Circle Antique Mall)에는 50여곳의 앤티크 전문점들이 입점해 있는데 이곳에선 다양한 앤티크 가구, 장신구, 장식품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패션에 관심많은 이들이라면 엘스웨어 빈티지(Elsewhere Vintage)나 조이라이드 빈티지(Joyride Vintage)를 방문하면 1920년대부터 1980년대의 독특한 빈티지 의류를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부티크와 서점, 기념품 가게들이 골목골목 숨어 있어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듯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올드타운 유명 맛집인 가비스 멕시칸 키친의 인기메뉴인 타코 플레이트. [Gabbi's 인스타그램 캡처]

올드타운 유명 맛집인 가비스 멕시칸 키친의 인기메뉴인 타코 플레이트. [Gabbi's 인스타그램 캡처]

 
맛집
 
올드타운 오렌지 중심부인 오렌지 서클(Orange Circle) 주변은 맛집 천국이다. 이중 대표 식당은 미슐랭 빕구르망 어워드를 수상한 가비 패트릭이 운영하는 가비스 멕시칸 키친(Gabbi's Mexican Kitchen)이다. 전통 멕시칸 퀴진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타코. 비프(Puebla), 치킨(Carnitas), 새우(Camarones) 등 다양한 타코를 맛볼 수 있다. 타코에 곁들여진 하우스 살사와 구아카몰, 피카데가요가 이국적인 풍미를 더한다. 새우, 시금치, 치즈를 재료로 한 새우 엔칠라다(Enchiladas de Camarones)도 인기다. 쌀밥과 검은콩, 치즈 프레스코가 곁들여져 제공된다.  
 
이탈리안 요리 애호가라면 프랑콜리 고메(Francoli Gourmet)에서 식사를 고려해 보길. 이곳은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정통 이탈리안 퀴진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식당이다. 신선한 조개와 화이트와인을 주재료로 한 봉골레 파스타와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식재료를 이용해 북부 이탈리아의 전통 방식으로 요리한 라자냐(Lasagna Alla Piemontese)가 인기 메뉴다. 그리고 후식으로 마스카포네 치즈와 커피, 카카오의 환상적인 조합이 일품인 티라미수도 잊지 말고 맛보자.    
 
칵테일 한 잔 곁들인 간단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헤븐 크래프트 키친(Haven Craft Kitchen + Bar)을 고려할 만하다. 신선한 로컬 식재료를 이용한 모던 퀴진을 표방하는 이곳은 특히 수제 칵테일이 유명하다. 시그니처 메뉴는 덕 치라퀼레스(Duck Confit)와 육즙 가득한 패티로 만든 수제 버거. 특히 덕 치라퀄레스는 48시간 동안 저온 조리한 다진 오리고기로 만들어 깊은 풍미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 크래프트 칵테일 또는 수제 맥주, 와인 등을 곁들이면 훌륭한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글=이주현 객원기자, 사진=애너하임 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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