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은퇴 준비 투자 유형] 보험과 연금 적절히 결합해 활용하라

투자만 하거나 기간성·투자 병행은 권장 안 해
저축성 생명보험·연금·투자 목적·상황 고려해야
은퇴소득·상속자산 마련 측면에서 모두 더 유리

흔히들 은퇴준비라면 투자를 생각한다. 401(k)나 IRA를 통한 투자일 수도 있고, 일반 브로커리지 투자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보험과 연금을 결합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흥미롭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법인 EY가 여러 유형의 투자 시나리오를 종합해 내린 결론이다.
 
▶다섯 가지 전략
 
비교를 위해 다섯 가지 전략을 고려했다. 첫번째는 당연히 투자만 할 경우다. 투자만 한다는 것은 주식형 자산과 채권형 자산만 쓴다는 의미다.  
 
우선 은퇴계좌를 적립 한도까지 넣고, 남는 자금은 일반 브로커리지를 통해 추가 투자한다는 것을 전제했다.  
 


투자는 모닝스타의 중도 성향 분산 포트폴리오를 사용했고, 은퇴에 가까울수록 점차 보수적으로 자산배치가 이뤄지는 방식의 포트폴리오다.  
 
두번째는 기간성 보험을 사고, 나머지를 투자하는 전략이다. 은퇴저축을 위해 종신형 저축성 생명보험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극구 반대하는 이들이 권장하는 방법의 하나로 잘 알려 있다.  
 
생명보험은 저렴한 기간성으로 들고 나머지는 투자하는 것이 더 돈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다.
 
세번째는 저축성 생명보험과 투자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다. 연구에서 사용한 저축성 생명보험은 ‘홀라이프’ 상품이다.  
 
네번째는평생 보장 소득을 주는 연금과 투자를 함께 활용하는 경우다. 저축성 생명보험과 연금은 투자만 할 경우의 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의 비중을 대신하는 것으로 간주했다. 연금이나 저축성 생명보험을 통해 저축하는 만큼 채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조정했다.
 
다섯번째는세번째와네번째를 결합한 전략이다. 저축성 생명보험과 연금, 투자 이 세 유형의 금융상품을 적절히 결합한 것이다. EY는 이 다섯 유형의 전략들이 다른 연령대에 따라 어떤 다른 결과로 이어졌는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알아봤다.  
 
결과는 은퇴 후 세금을 낸 수령할 수 있는 소득 규모와 자녀에게 남겨줄 수 있는 유산의 규모, 두 측면에서 모두 비교됐다.
 
▶연령별 시나리오
 
시나리오에 사용된 저축성 생명보험은 홀라이프 상품이고 연금은 평생 보장 소득을 주는 상품이다. 그리고 연금가입 시기는 은퇴를 약 10년 앞둔 55세를 전제로 했다.  
 
저축성 생명보험에 배치하는 저축금액은 소득의 최대 60%까지로 제한해 시나리오를 돌렸다. 연금에 배치하는 금액은 55세 예상 자산 규모의 30%를 최대로 제한했다.  
 
25세 젊은 부부의 시나리오부터 보면 결과는 저축성 생명보험과 투자를 결합한 경우, 연금과 투자를 결합한 경우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특히 저축성 생명보험과 투자를 결합한 경우가 기간성과 투자를 결합한 경우에 비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은퇴소득 규모에서도 우세했지만, 상속자산 측면에서는 월등히 나았다.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의 10%, 30%, 50%를 저축성 생명보험에 배치할 경우 같은 금액을 기간성 보험에 배치하고 나머지를 투자했을 때보다 모두 은퇴소득이 더 높아졌고, 상속자산 규모는 최고 20%까지 많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소득만 놓고 보면 연금과 투자를 결합한 경우가 투자만 할 경우에 비해 현저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는 채권을 대신할 수 있는 자산으로 연금의 기능이 더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축성 생명보험과 연금, 투자를 모두 적절히 함께 사용할 경우 투자만 하는 것보다 은퇴소득과 상속자산 마련 두 측면에서 모두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저축을 더 효율적으로 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은퇴소득과 상속자산 중 어느 쪽 비중이 큰가에 따라 저축성 생명보험과 연금에 배치하는 예산을 달리 가져갈 수 있다. 양자의 균형을 원한다면 저축예산의 30%를 저축성 생명보험에, 55세 자산 규모의 30%를 연금에 배치하는 것이 이상적인 배합일 것이라는 게 EY측의 의견이다.
 
이런 결과는 35세 부부, 45세 부부에게서도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특히 45세 부부는 저축성 생명보험에 더 많은 저축예산을 배치하는 것이 은퇴소득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연금과 투자만 결합하는 것보다 저축성 생명보험 30%, 연금 30%, 그리고 투자 이렇게 배치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유는 45세의 경우 25세나 35세에 비해 주식형 자산에 배치할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생명보험이나 연금에 배치하는 것이 필요한 주식형 자산배치 비율을 낮추지는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금융자산은 주식형 자산이 아닌 채권형 자산을 대체하면서 채권형 자산에 비해서는 더 좋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결론
 
조사에서 활용된 저축성 생명보험은 홀라이프 상품이었다. 연금도 평생 보장 특약조항이 있는 일반적인 고정연금이었다.  
 
요즘 나오는 지수형 연금과 지수형 생명보험을 시나리오에 대입했다면 결과는 보험과 연금, 투자를 함께 활용하는 전략이 보고서 내용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나왔을 것이다.  
 
이를 떠나 EY 연구가 시사하는 바는 몇 가지 측면에서 유의미하다.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이 제삼자 시각에서 보험과 연금, 투자가 은퇴준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투자만 하는 방법도 아니고 기간성과 투자를 병행하는 방법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저축성 생명보험과 연금, 투자를 목적과 상황에 맞게 적절히 결합해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유리한 은퇴준비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이라 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