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디지털전환 부총재에 김상부 구글 아태 총괄 선임
한국인 최초 최고위직 진출
기획재정부는 30일 세계은행이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전환 부총재직은 세계은행이 디지털을 통해 개도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직위다. 개도국 발전에 필요한 ▶디지털·데이터 인프라 구축·제고 ▶사이버 보안 강화 ▶디지털 경제 기반 구축 등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직책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글로벌 경쟁을 통해 선발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민간과 공공 모두에서 경력을 쌓았던 점이 좋은 인상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내정자는 행정고시(40기)에 합격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신이었던 정보통신부에서 사무관 및 서기관으로 일했다. 이후 대통령실 행정관을 역임한 뒤 LG유플러스·구글 등 국내외 대표적인 디지털 기업에서 근무했다.
한국인이 세계은행 최고위급인 부총재에 진출한 건 1955년 세계은행 가입 이후 최초다. 앞서 세계은행 총재직을 역임한 김용 전 총재는 미국 국적자다. 세계은행 고위 임원단 조직도를 보면 총재 1명과 사무총장 4명, 부총재 27명으로 구성된다. 김 내정자는 오는 9월 3일부터 근무한다.
이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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