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폭염으로 악취 민원 급증
311 전화, 2010년 이후 두 번째 최고치
전문가들 “습도 심각해 쓰레기 가스화”
28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민원전화 311로 접수된 악취 민원은 지난 2022년을 제외하곤 2010년 이후 기록중 동기 최고치다. 2022년은 팬데믹으로 인해 거리 청소를 하지 못해 가장 더러웠던 기간이다.
311 민원 접수자들은 가스, 비둘기, 오염된 물로 인한 악취 등 여러 원인을 신고했다.
기상학자 스티븐 디마르티노는 “냄새는 일상이 됐다”며 “음식이 빨리 상하게 만드는 더위는 물론이고 높은 습도가 한 몫 해 냄새 세포의 확산을 일으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높은 습도는 냄새 분자를 널리 퍼지게 만들고, 이 때문에 쓰레기의 고체나 액체가 독한 가스로 변해 펴진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화씨 80~90도를 오가는 온도로 인해 시내 냄새 확산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 예측했다.
뉴욕시 청소국(DSNY) 대변인은 “지난 2년동안 뉴욕시는 4400만 파운드의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매일 설치류와 다투고, 악취를 없애려 노력했다”며 “더위로 인한 쓰레기 냄새도 없애려고 노력한 것은 물론이다”라고 항변했다.
한편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DSNY는 길거리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뚜껑을 장착한 공식 쓰레기통을 공개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