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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예비선거 부정선거’ 플러싱·20선거구 6명 기소

가짜 부재자투표 용지 동원
당시 공화당 후보 딸도 포함

지난해 뉴욕시의회 제20선거구(플러싱)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가짜 부재자 투표용지를 동원해 부정선거를 한 혐의로 6명이 기소됐다.
 
25일 멜린다 캐츠 퀸즈검사장은 당시 공화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유-칭 제임스 패이 후보 선거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6명이 부정선거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패이 후보의 딸 시드니 패이(19)를 포함, 리 전 완(46)·이 핑 얌(53)·리스베스 청(24)·크리스탈 유(20) 등이 기소 대상에 올랐다. 나머지 한 명의 피고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은 패이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부재자 유권자 정보를 이용해 가짜 부재자 투표 용지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캐츠 검사장은 “피고인들은 선거관리위원회에 가서 만난 적도 없는 23명의 유권자를 대신해 투표용지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예비선거 당일 투표소에 도착했는데, 이미 본인의 이름으로 투표가 완료됐다는 소식을 듣고 불만을 제기한 유권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제20선거구 공화당 예비선거에 출마했다가 근소한 표차로 패이 후보에게 낙마한 대니 첸 후보는 부정선거 가능성을 제기하고, 선관위와 패이 후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당시 주법원은소송을 기각했다.
 
6명의 피고인은 이날 뉴욕주법원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했고, 오는 9월 19일 재출두 명령을 받았다. 문서위조와 불법투표 등 161개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이들은 최대 7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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