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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브라이트-헤이즈 후원 한국 연수

윌리엄패터슨대 주관
뉴저지 교사 14명 참가

수-앤 알론소 웨인밸리고등학교 교사가 초코칩 쿠키를 사용한 환경과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윌리엄패터슨대 제공]

수-앤 알론소 웨인밸리고등학교 교사가 초코칩 쿠키를 사용한 환경과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윌리엄패터슨대 제공]

뉴저지 현직 교사들이 한국 교육과 문화, 기술혁신을 배우기 위해 7월 한달간 진행되는 한국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연방교육부 풀브라이트-헤이즈 프로그램이 지원하고 윌리엄패터슨 뉴저지 주립대가 주관하는 한국 연수 프로그램에는 뉴저지 9개 중·고등학교 현직 교사 10명과 윌리엄패터슨대학 졸업생 예비교사 4명이 참가 중이다.  
 
윌리엄패터슨 뉴저지 주립대 측에 따르면 연수단은 지난 16일 수원 외국어 고등학교를 방문, 영어, 과학, 사회, 미술 등 다양한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고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과 교류하며 한국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고 밝혔다.
 
연수단은 12개 학급을 대상으로 영문학 분석, 물의 성질을 배우는 화학 실험, 천동설 과학수업, 미국 문화 퀴즈, 세계관 토론, 영어 시 쓰기 등의 수업을 진행했다.
 
연수단은 수원외고 방문 수업 이외에도 다양한 교육기관을 견학하고, 한국문화 체험 및 교육, 문화, 정치, 과학 기술에 관한 전문가 초빙 특강 등을 통해 한국의 교육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중고교 교육과정에 사용할 수 있는 강의 계획서를 개발하게 된다.  
 
연수 프로그램을 주관한 윌리엄패터슨 대학교 홍은영(교육학과) 교수는 “뉴저지 공립학교에 아시아계 역사교육이 의무화 되는 등 아시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미국 공교육에서 역사/문화 교육은 여전히 중국과 일본 위주”라며 “윌리엄패터슨대 연수단은 한국 방문에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해 다른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수업용 교육자료로 배포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공동 디렉터인 유경환(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최근 교육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미 교육현장에서 다양한 디지털 기술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의 모범이 되는 한국 사례들을 배워 교육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패터슨 대학은 지난 2014년에도 교사 및 예비교사 12명을 선발해 한국 연수를 수행한 바 있다. 윌리엄패터슨대는 또 한국학 진흥원 씨앗형 그랜트를 통해 최근 3년에 걸쳐 (2020-2023) 학부생 13명의 여름 한국연수를 성사시켰으며, 2022년엔 한국학 부전공 과정을 신설했다.  
 
연수에 참여한 스카치 플래인-팬우드 고등학교 라이언 맥캐나 교사는 “자매학교인 수원외고를 방문해 세계관에 관한 토론 수업을 하며 한국 고등학생들의 가치관을 현장에서 이해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 이었다고 밝혔다.
 
풀브라이트-헤이즈 기금은 1946년 미 상원의원 제이 윌리엄 풀브라이트가 설립한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의 하나로, 해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전국에서 선발된다. 연방 교육부와 국제외국어교육(IFLE) 사무소에서 제공하는 기금은 교사, 학생 및 교직원을 위한 세계 언어 및 지역 연구 분야에서의 교육, 연구 및 커리큘럼 개발을 포함한 해외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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