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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중남미 여행과 한국병원

얼마 전 페루로 여행을 갔던 LA거주 한인 여성이 현지에서 사고를 당해 병원비를 모금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면서 이 분이 페루-한국 간 무상원조 사업으로 설립된 페루 내 한국 병원에 대한 정보를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페루의 수도 리마에는 국립병원 안에 응급 병동이 있는데 이 병동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500만 달러 무상원조로 지어졌다. 또 시내 중심에는 베야비스타 코이카 한국보건소가 운영되고 있고, 리마 외곽 파차쿠텍에도 한국 병원이 있다. 또 페루 서해안 지역인 피우라 시에는 역시 한국의 1000만 달러 무상원조로 산타로사-한국 친선병원 3개 병동이 설립돼 페루 서부지역의 의료를 담당하고 있다.  
 
만약 이 여행자분이 이런 정보를 미리 알고 이들 한국 병원 중 한 곳에서 치료를 받았더라면 아마 큰 혜택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 정부는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면서 지금까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급속히 변모했다.  특히 중남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등에서는 학교·병원 등을 무상으로 지어주고 있다. 따라서 미국 내 각 지역에 있는 총영사관 등에서는 한인들에게도 각국에 설립된 한국 병원 관련 정보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 여행자들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페루에는 병원뿐만 아니라 쿠스코에서 마추픽추로 가는 길목에 한국-페루 도자기 학교도 있다. 이 학교에는 한국인 자원봉사들도 많다.
 
 또 한인 여행자가 볼리비아에 갔다가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해 고생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만약 이 분이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즈 중심에도 한국 병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박대원 / 전 외교부 대사·코이카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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