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일원 정치인도 일제히 트럼프 암살 시도 성토
아담스 시장 “SNS 알고리즘 문제”
샤프턴 목사 “트라우마 극복 어려워”
앤디 김 “우리 민주주의 갈 길 멀어”
아담스 시장은 "절대 일어나선 안 될 일"이이라고 지적했고, 샤프턴 목사는 1991년 자신 역시 가슴을 피습당했던 때를 떠올리며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오면 놀란다. 자신의 피를 보는 일은 트라우마"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담스 시장은 "모든 총기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정치 싸움에 절대 폭력이 쓰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당시의 모습이 사진과 영상으로 온라인상에서 널리 퍼지는 일을 우려했다. 젊은이들의 정치적 극단주의 지향을 부추길 위험에서다. 시장은 이번 사건의 암살범 역시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상의 알고리즘으로 인한 극단주의 성향의 젊은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조 보렐리(공화·51선거구) 뉴욕시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먹을 들어올림으로써 지지자뿐 아니라 민주주의 말살자들에 대한 항거를 한 의미를 알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정치적 견해 차이는 존중을 기반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했고,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랠리 참여 지지자들,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했다.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폭력은 우리 정치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번 시도는 우리 민주주의 정치 사상 내가 본 최악의 사건이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완전히 정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세계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에선 어떤 폭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고, 미키 셰릴(민주·뉴저지 11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충격받았다. 미국에서 정치적 폭력이 발 디딜 곳은 없다"고 했다.
한편 당국에 따르면, 이번 암살 시도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1981년) 사건 이후 처음 발생한 대통령 및 대통령 선거 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다.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경(NYPD)을 맨해튼 ▶트럼프타워 ▶월스트리트 ▶폴리스퀘어 등 5개 보로 주요 장소에 추가 배치할 것이라 밝혔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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