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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조 노숙자 유력, 문단속 철저히 해야

오로라 한인타운 근처 도둑 기승

오로라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절도를 일삼고 있는 2인조 도둑들의 모습.

오로라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절도를 일삼고 있는 2인조 도둑들의 모습.

 오로라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도둑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한인사회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아일리프와  I-225 (헤더릿지 골프장 주변) 지역의 한 콘도에 거주하고 있는 강모씨는 최근 도둑을 맞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에 따르면 지난 6월22일 토요일 오후 7시경, 2인조 도둑이 자신의 집에 들어와 가방과 귀중품을 훔쳐 갔다고 한다. 강씨는 “플로리다로 여행을 떠나는 전날이었다.  식구들을 위해서 김치도 담그고, 반찬도 해놓는다고 바쁘게 움직이면서, 문을 닫아만 놓았고 잠그지 않았던 것 같다” 면서 “마침 집안에 아들이 근무를 마치고 일찍 귀가해서 자고 있었는데, 시끄러운 인기척이 들려서 거실로 나왔지만 아무도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처음에서 가족들이 왔다갔다하는 소리인 줄 알았다고 했다. 도둑들과 마주쳤으면 더 큰 일이 일어났을 것” 이라면서 당시 위험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도둑들은 강씨 집에 있던 현금, 귀금속, 명품백, 총, 금고까지 들고 도주를 했다. 이와 관련해 강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사건 다음 날에서야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계속 조사를 하겠지만, 최근 이 지역을 중심으로 155건의 집단 도난 및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면서 문단속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다음 날 강씨의 아들은 집 근처를 배회하던 백인 남자 2명이 엄마의 가방을 들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강씨는“집에 두었던 가방 2개도 없어졌는데, 아들이 노숙자 2명이 집 근처에서 내 가방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사진을 찍어서 경찰에 다시 신고한 상태이다. 가방 중 한 개는 미주리에 살고있는 여동생이 선물한 것이고, 또 다른 한 개는 평범한 월마트 쇼핑가방이지만, 나는 텍을 떼지 않기 때문에 내 가방인 것을 금세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오로라 경찰 측은 도둑이 들 경우 한인들은 영어를 하지 못한다고 도둑맞은 사실을 숨기거나 넘어가는 경우가 더러 있다. 하지만 911에 전화해서 ‘Korean’이라고만 하면, 911 교환원이 즉시 한국어 통역을 연결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도둑이 들 경우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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