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장요근’, 잠 못 자는 사타구니 통증
평소 허리, 고관절, 사타구니 통증이 있다면 ‘장요근’ 문제를 의심해 봐야 한다.장요근은 척추와 골반, 허벅지 상하체를 연결해주는 큰 근육이다. 장요근의 위치는 허리 척추뼈 양쪽 앞부터 서혜부를 따라 내려와서 대퇴골에 붙는 근육이다. 정상적으로 무릎을 들어올리는 근육이고, 상체를 앞으로 굽히는 자세에서는 요추의 굴곡을 보조함으로써, 몸의 균형을 잡고 안정적인 자세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고관절의 굴곡과 외회전에도 작용한다. 하지만 장요근이 수축되면 척추와 고관절 사이가 당겨서 허리가 구부정해지면서 허리, 서혜부, 사타구니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장요근이 수축 원인으로는 첫째, 걷거나 서있는 시간보다 장시간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경우다. 둘째, 신체노화로인한 근육의 수축. 셋째, 다리를 꼬거나 구부정하게 앉아 있는 습관이다.
장요근 수축으로 인한 서혜부 통증 증상은 1, 똑바로 서거나 누우면 통증이 생겨서 구부정하게 걷거나 옆으로 눕게 된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져 충분한 수면을 제대로 취할 수 없다. 2,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통증이 심해지고, 큰 폭으로 걷는 것을 제한한다. 3, 서혜부의 경직된 근육이 신경을 압박하면, 사타구니와 대퇴부 전 후면 통증, 다리 저림, 종아리 근육 경련도 생길 수 있다. 4, 장요근의 경직으로 인한 서혜부 신경 압박은 다리로의 방사통과 무릎관절 통증도 유발할 수 있다. 고관절과 무릎관절이 굴곡된채로 보행을 하게되어 만성 무릎질환을 유발한다. 5, 요추 전반의 변위를 주어 허리 측만증을 일으킬 수 있고, 성장기에는 골반 성장을 제한해 짝궁둥이와 치골의 변의로 비뇨기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서혜부 통증의 한방 치료는 과하게 긴장된 장요근의 경결을 풀어 준다. 허리 골반과 관련된 근육의 가동성을 회복시켜주는 운동을 병행한 침치료가 효과적이다. 더불어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완화시키고 근육, 인대, 뼈를 강화하는 약물 치료는 병의 급진전을 막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 장요근 스트레칭과 마사지 방법.
1. 스트레칭: 침대 가장자리에 누워 머리와 상체는 안쪽으로 조금 옮겨서 몸 전체가 약간 사선이 되게한다. 침대 오른쪽 가장자리에 누웠다면 오른발을 침대밖 바닥쪽으로 내리고, 왼쪽 무릎을 구부려 양손으로 무릎을 잡고 천천히 가슴쪽으로 잡아당긴다. 오른쪽 골반 앞부분에서 당기는 느낌이 오면 멈추고, 천천히 심호흡 20회 한다.
2. 마사지 방법: 누운 자세에서 장요근의 위치는 골반뼈와 배꼽을 연결한 선의 바깥쪽 3분의 2 부분이다. 두 손으로 꾹 누르면서 무릎을 가슴으로 당겼다가 펴면 유독 아프고 딱딱한 부위를 찾을 수 있다. 엎드린 상태로 공을 대고 본인의 체중을 실어 조금씩 눌러주면 된다.
▶ 서혜부 통증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1. 장시간 푹신한 의자에 구부정하게 앉는것은 절대 금물! 1시간에 3~5분 일어나 걷거나 스트레칭을 실시하도록 한다.
2. 과체중, 복부비만이 골반과 허리에 부담을 주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3. 적절한 침대와 베개를 사용해 허리를 지탱한다. 무릎베개를 사용하여 편안한 자세를 유지한다.
▶문의:(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 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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