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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젠 해마다 돌아오는 '계절병'...조지아 등서 증가 조짐 확인

전문가 "계절성 독감 증상과 비슷"

시니어·임산부 등은 합병증 위험
 
끝난줄 알았던 코로나19 감염이 여름의 시작과 함께 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조지아를 포함한 39개 주에서 코로나19 사례가 증가하고 있거나 증가할 조짐을 보였다. CDC는 더이상 코로나19 감염 건수를 추적하지 않지만, 응급실 방문을 기반으로 한 바이러스 확산 추세를 추정한다.
 
CDC는 폐수 샘플에서 더 높은 수치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폐수 샘플의 바이러스 수치는 코로나19 감염 증가의 초기 신호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바이러스 수치가 높아졌다고 해서 무조건 감염 사례가 앞으로 증가한다는 의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전문가들을 인용, “사람들이 시원한 곳으로 여행하고 실내에 모이는 경우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는 것이 놀랍지 않다”며 “이번 시즌은 과거 증상보다 경미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끊임없이 진화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최신 변이종은 전염성이 과거보다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라즈웰에 있는 스마트MED 드라이브스루 메디컬케어의 루크 라트롭 의료 책임자는 매체에 “ 코로나19 감염 확진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최근 며칠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이곳에서 검사한 30여명의 환자 중 7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최근 몇 달 동안 하루 1~2건씩 늘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최신 변종은 인후염, 콧물, 기침, 근육통, 발열, 피로 등으로, 더 심한 경우에는 호흡곤란 증상도 있을 수 있다. 또 이미 코로나19를 앓았던 사람의 경우, 재감염됐을 때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65세 이상, 임신부 등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은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높다.
 
실제로 라트롭 책임자는 최근 코로나에 감염된 노인 몇 명이 산소 수치가 낮아 응급실에 보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가 계절성 인플루엔자처럼 반복될 것 같다는 CDC의 예상은 옳았다”며 일부는 심하게 아프고, 일부에게는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가는 점, 계절 감기와 유사한 증상인 점 등을 꼽았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는) 새로운 독감과 같다.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부터 조지아주 응급실 환자의 0.5%가 안 되는 환자가 코로나19 진단을 받았으며, 이는 작년 7, 8월에 보인 추세와도 일치한다. 지난해 여름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응급실 환자의 2.5%가 코로나 19 진단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3.5%, 2021년 여름에는 7%로 점점 감소하고 있다.
 
CDC는 이미 업데이트된 백신을 1회 접종한 65세 이상 시니어들에게 최소 4개월 후에 추가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했으나, 백신 개발과 보급 일정이 빠듯한 것도 사실이다. 새 변종이 퍼지는 속도에 맞춰 새 백신을 개발하기 힘든 것이다. 가령, 올가을 새 백신이 출시됐을 때쯤이면 다른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중보건 관계자들은 여전히 가을 백신 출시가 가장 타당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CDC는 코로나19,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 감염 후 최장 24시간 동안 전반적인 증상이 호전되고, 열이 나지 않으면 언제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권고했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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