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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다양한 정신과적 치료법들

현대로 올수록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추세를 본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커지는데, 상쇄할 공동체의 지지나 가족관계의 지지가 쇠퇴하기 때문이다.  
 
정신과의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 정신(상담) 치료와 생물학적 치료가 있다. 생물학적 치료에서는 ECT, TMS 등 전기적 자극 외에 약물치료가 대표적이다. 의대 교육을 받은 정신과 의사들은 주로 약물치료를 비롯한 생물학적 치료를 주로 한다. 또한 교육 배경이나 취향에 따라 정신치료접근을 같이하기도 한다.  
 
정신(상담)치료는 주로 일정 기간의 임상 수련을 거친 심리치료사가 하게 된다. 각 개인의 경우에도, 문제에 따라 약물치료나 정신치료가 더 먼저 적용될 수 있다.  
 
일단 심각한 증상을 겪는 경우, 증상의 완화를 앞당기기 위해 약물치료로 빨리 효과를 볼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스트레스 대처방법의 개발, 전반적인 인격의 성숙, 변화를 위해서는 중장기간 심리·정신 치료 접근을 하게 된다. 이 경우, 재정적 밑받침이 중요하다. 보험에서 커버가 되는지, 또 개인 지급의 여건이 되는지 등에 따라 치료를 받을 길이 제한되는 게 현실이다.  
 
현재 메디케어의 경우 정신과 의사로부터의 진료는 비교적 수월히 커버된다. 정신치료 수가가 너무 박하다 보니 메디케어를 받는 상담치료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현실적으로 개인적으로 비용을 지불하며 몇 달, 혹은 몇 년 지속되는 정신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경우는 많이 제한된다. 예방적인 차원으로 일 년에 몇 번이라도 상담치료를 받을 기회를 준다면, 가성비가 참 뛰어난 예방적 조치가 될 것 같다.
 
일반적인 경우 이 두 가지 치료가 적절히 결합하여 좋은 치료적 결과를 볼 수 있다.
 
이런 대표적인 치료 외에 개인이 할 수 있는 치료적인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정기적으로 일기를 쓰기, 좋은 책 읽기’ 등을 통해 우리의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하고 정화하고, 또 새로운 극복 방법에 대한 기술을 배워 나갈 수 있다.  
 
또한 미술치료, 음악치료, 무용치료 등등… 이미 정신과 현장에 쓰이는 치료들도 물론 개인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 모든 활동은 두뇌를 쓰고, 두뇌에 다양한 좋은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약물의 치료 효과도 결국 두뇌의 신경전달물질, 신경 호르몬의 변화로 신경계를 보호하는 쪽으로 작용해서 효과를 본다. 모든 활동은 이에 버금가는 정도로 두뇌에 좋은 자극을 준다.  
 
두뇌에 가장 광범위하게 좋은 자극을 주는 활동의 최고는 땀나는 ‘유산소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 시엔 소위 브레인 스톰(Brain Storm)이라는 말처럼, 다양한 신경전달물질, 신경성장 호르몬 군이 활성화된다. 천둥·번개에 동반된 유익한 소나기가 내려 신경계라는 거대한 밀림을 푸르게 하는 효과다. 또한 정기적으로 잔디밭에 스프링쿨러를 돌리는 것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유익한 활동이다.
 
우울증, 불안증 등 다양한 정신 증상의 극복에는 꼭 현재의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얼마나 정기적으로 운동하는지 등을 확인하고 격려해야 한다.  
 
다양한 취미활동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 또 우리 두뇌에 좋은 자극을 준다. 이런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은 어려움이 닥쳐와도 극복할 저력이 있다.  
 
▶문의:(213)797-5953  

김자성 / 정신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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