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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트래블러스 준우승…셰플러와 연장전 석패

상금 216만 달러 받아

김주형

김주형

한국 김주형(22·사진)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23일 코네티컷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극적으로 세계랭킹 1위인 미국 스코티 셰플러 선수와 동타를 이루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린 끝에 보기를 적어내고 석패했다.
 
김주형은 1∼3라운드에서 차례로 62타, 65타, 65타를 치고 사흘간 선두를 달렸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뒷심이 조금 모자랐다.
 
하지만 준우승은 김주형의 올 시즌 최고 성적으로 기록됐다. 김주형은 올해 출전한 첫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15위 이내에 들지 못할 정도로 출발이 좋지 못했다.
 
3라운드를 1타 차 공동 2위로 마쳤던 셰플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친 끝에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김주형의 준우승 상금으로 216만 달러를 받았다.  
 
한편 임성재 선수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톰 호기(미국)와 공동 3위(20언더파 260타)에 올랐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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