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한인 투표율, 이번 예비선거 때 높여야”
시민참여센터 유권자 데이터 분석
뉴욕 한인 투표율, 주 평균보다 낮아
뉴욕주 예비선거 사전투표 23일까지
연방 상·하원의원, 뉴욕주 상·하원의원 등 11월 본선거에 나설 정당별 후보를 뽑는 뉴욕주 예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한인들의 선거 참여율이 주 전체 대비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참여센터(KACE)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2022~2023년 뉴욕주 한인 투표 참여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 예비선거 당시 주 전체 등록 유권자 투표율이 각각 12.6%와 4.0%인 것에 비해, 한인 투표율은 6.83%와 3.5%로 낮은 수준이었다. 본선거 투표율 역시 주 전체는 각각 49.0%와 22.4%인 반면, 한인 투표율은 22.0%와 12.1%에 그쳤다.
한인밀집지역인 퀸즈에서도 한인 투표율은 저조했다. 지난해 11월 본선거에서 퀸즈지역 전체 한인 유권자 1만7686명 중 11%인 1940명만이 투표에 참여했고, 2022년 한인 투표율 역시 25.9%에 불과했다. 퀸즈 전체 등록 유권자 투표율인 13.1%(2023년), 36.3%(2022년)보다 낮은 수치다.
몇 없는 한인 정치인들의 선거구에서도 한인 투표율은 낮은 수준이었다. 2022년 본선거 당시 한인 정치인 론 김(민주) 뉴욕주하원의원의 지역구인 40선거구 한인 투표율은 25.5%로, 해당 선거구 전체 투표율 33.6%보다 저조했다.
연령별로 보면, 한인 유권자들은 주 전체와 비교했을 때 젊은층의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본선거 뉴욕주 전체 등록 유권자 투표율은 70대가 압도적으로 높았던 반면, 한인 투표율은 전 연령대가 선거에 비슷하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2년 예비선거에서는 30대 한인의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이번 뉴욕주 예비선거를 위한 조기투표는 지난 15일 시작돼 23일까지 이어지며, 투표소 위치는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 findmypollsite.vote.nyc)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욕시 외 타 지역은 주 선관위 웹사이트( https://voterlookup.elections.ny.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주목되는 곳은 7선에 도전하는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이 뛰어든 뉴욕주하원 40선거구 민주당 경선이다. 론 김 의원은 중국계 후보인 '다오 인' 후보, '앤디 첸' 후보와 경합을 벌이게 된다. 뉴욕주하원 25선거구에 도전하는 한인 케네스 백 공화당·보수당 후보 역시 중국계 케네스 추 후보와 대결한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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