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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공항 수하물 가방 절도 빈발

올 6월1일까지 111개 도난

 덴버 국제공항에서 수하물 절도 행각을 벌인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덴버 abc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덴버 경찰국은 덴버 공항에서 수하물 가방을 훔친 키스 무어를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무어는 지난 5월 24일, 단 2시간만에 수하물 가방 8개를 훔친 혐의로 체포된 후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그는 절도 혐의를 인정했는데 경찰은 무슨 일인지 그를 풀어줬다. 무어는 풀려난 후 지난 6월 1일 덴버 공항내 수하물 찾는 곳에서 다른 승객의 가방을 또다시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인 패트리샤 스완슨은 이날 자신의 가방이 공항내 수하물 찾는 곳(18번)에서 없어진 사실을 확인한 후 경찰에 신고했으며 재수사 끝에 무어는 지난 10일 경찰에 다시 체포됐다. 스완슨의 여행 가방은10일 공항내 분실물 보관소에서 발견됐는데, 가방속의 내용물은 거의 없어진 상태였다. 공항측은 스완슨이 탑승했던 유나이티드 항공편으로 가방을 돌려줬는데 그녀는 이미 덴버를 떠난 후였다. 나중에 가방을 전달받은 스완슨은 “가방 속 물건들은 다 없어진 빈 가방이었다. 빈 가방이라도 돌려줘 고맙긴 하지만 덴버 공항에서 적지  않은 여행객들이 나같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더 나은 보안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또한 공항과 해당 항공사측은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덴버 공항내 수하물 도난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골칫거리다. 덴버 경찰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 현재 덴버 공항에서는 승객들의 가방 총 111개가 도난당했다. 2023년에는 298개, 2022년에는 324개, 2021년에는 239개가 도난당하는 등 만성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덴버 공항 대변인은 abc 7 뉴스에 보내온 성명서를 통해 보안 문제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 채 “덴버 경찰과 협조아래 수하물 가방 도난을 방지하고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덴버 경찰 대변인은 “공항에 파견된 경찰관들은 각 터미널에 배정돼 정기적으로 수하물/수하물 찾는 곳을 순찰하며 담당 형사는 수하물 도난 신고가 접수되면 용의자 검거를 위해 수사한다”고 전하고 “승객들도 가방에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잠재적인 범죄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하면 경찰에 즉각 신고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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