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카지노 설립 탄력…교통혼잡료 대안되나
카지노 라이선스 절차 가속화 법안, 주의회 통과
8월 말까지 신청 접수, 내년 말까지 라이선스 발급
12일 경제매체 크레인스뉴욕에 따르면, 뉴욕주의회는 지난주 회기 마감 직전에 뉴욕주 카지노 설립 작업을 가속화하는 법안(S 9673A·A 10572)을 통과시켰다. 법안에 따르면 뉴욕시를 포함, 다운스테이트 지역에 발급되는 3개의 카지노 라이선스 신청 마감일은 8월 31일로 전해졌다. 당초 주정부는 라이선스 신청을 내년 중반까지 받을 예정이었으나, 훨씬 앞당겨진 일정이다.
기존에는 주정부가 카지노 투자자들이 토지허가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신청 마감기한을 여유 있게 뒀는데, 주의회에서는 기존 방침대로면 카지노 설립이 차일피일 미뤄지기만 할 것으로 보고 프로세스를 앞당겼다. 법안에 따르면 카지노 라이선스 신청서 제출이 만료되면, 30일 이내에 로컬 자문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
이 위원회는 120일간 라이선스 신청서를 평가하게 된다. 라이선스 발급은 내년 말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크레인스뉴욕은 “법안에 라이선스 발급 만료기한을 명시, 카지노 라이선스 발급 절차가 2026년까지도 지연될 수 있는 점을 막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주의회에서 카지노 설립 절차를 앞당긴 것은 최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시행을 전면 연기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시행이 취소되면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거둬들일 수 있는 수입이 예상보다 확 줄게 됐는데, 카지노를 설립하면 이로 인해 주정부가 벌어들이는 돈을 MTA 재정에도 투입할 수 있다는 논리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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