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부터 시니어까지…공원국 취업박람회 북적
11일 타운 국제공원서 개최
공원국 "행사 정기적 추진"
공원국 측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공원국 행정직, 레크리에이션 어시스턴트, 인명구조요원, 레크리에이션 지도사 등 공원국 내 다양한 직업을 소개했다. 로먼도 락 공원국 공보담당자는 “공원국이 취업박람회를 열어 한 자리에서 공원국의 여러 직업을 소개한 적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박람회에는 고교생부터 은퇴 한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한인들이 찾았다.
9학년인 해나 최 양은 “평소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초등학생일 때 공원국이 주최하는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했었는데 이제는 이벤트 보조 업무를 통해 공원에서 남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김모(24)씨는 “이직을 생각 중이기에 박람회를 찾았다”며 “기회가 되면 공원국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시니어들도 관심을 보였다. 조재성(66)씨는 과거 건축, 조경, 도시계획 분야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그는 “평소 공원 일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과거 경력을 살려 공원국 행정 업무를 해보고 싶다”며 “이번 기회에 재취업도 하고 한인타운 내 공원 조성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씨는 공원국 직원과 면접까지 보는 등 취업에 의지를 보였다.
참석자들은 이번 박람회의 아쉬운 점으로 일자리가 정규직보다 파트타임이 많은 것을 꼽았다. 이에 대해 락 공보담당자는 “여름은 공원국이 가장 바쁜 시기”라며 “시즌 대비 인력을 먼저 채용하려다 보니 대부분 파트타임을 채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여러 직군에서 파트타임을 하며 지속해서 일을 하거나, 추후에 풀타임으로 전환해 관리직도 맡을 수 있다”며 “공원국의 지미 김 국장도 시립수영장에서 파트타임 인명구조요원으로 첫 공원국 업무를 시작했고, 고위 인사 대부분 파트타임으로 공원국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한편, 공원국 측은 박람회뿐만 아니라 공원국 웹사이트(laparks.org/jobs)를 통해서도 채용 신청을 받고 있다. 락 공보담당자는 “많은 직군이 열려 있으니 웹사이트에서 공고를 확인하고 채용 신청을 할 수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앞으로 공원국 취업박람회가 정기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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