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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디야 시의원 회의서 손가락 욕 논란…발언중인 시민활동가에게

"펜 돌리다 생긴 오해" 해명

LA 시의원이 시민들의 공개 발언을 청취하는 도중 손가락 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멜다 패디야(6지구·사진) 시의원이 지난 7일 시의회 소위원회 회의에서 시민활동가 라울 칼로스가 발언을 하는 도중 의원석에 앉아 탁자 위로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렸다는 것이다. 칼로스의 딸이 촬영한 영상 내용에 따르면 발언 중이던 칼로스는 상황이 발생하자 패디야 의원에게 “나에게 지금 욕설을 한 것이냐”고 항의했다.  
 
해당 회의 자리에는 칼로스의 초등학생 딸을 포함해 가족들도 앉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칼로스는 이날 회의 종료 후 “아이들도 지켜보는 가운데 시의원으로서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며 역겨운 처사가 아닐 수 없다”며 “자신 스스로도 통제하지 못하는 시의원을 어떻게 믿고 시정을 맏길 수 있냐”고 지적했다.  
 
교사출신인 그는 현재 라틴계 주민들을 돕는 한 복지재단에서 일하고 있으며 주하원의원과 LA 시의원의 보좌관으로도 일한 바 있다.  
 
반면 패디야 의원은 “펜을 들고 돌리다가 우연히 그렇게 보이는 상황이 생겨났을 뿐 전혀 나의 의도가 아니며 오해”라고 주장하고 “분명히 오해 상황임을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음해하려는 태도에 우려를 표시한다”고 전했다.
 
패디야는 2022년 인종비하 녹취 발언으로 사퇴한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장이 남긴 6지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으며 이번 3월 예선에서도 50% 이상을 득표해 당선됐다.  
 
한편 해당 회의에는 유니세스 헤르난데스(1지구) 시의원과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시의원이 배석했다. 회의 내용은 영상 녹화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칼로스의 딸이 찍은 영상이 모자이크 처리된 상태로 주요 방송사 사이트에 올라와있는 상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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