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유아원 절반 이상 안전요원 부재
3~4세 아동 60%인 약 6만3000명
안전요원 없는 유아원에서 수업 받아
시 지원 자금에 ‘보안’ 지원금은 없어
8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시는 약 1300개의 지역사회 기반 단체(CBO·Community Based Organization)와 계약을 맺고 시 전체 3~4세 아동의 60%에 해당하는 약 6만3000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해당 유아원들에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요원이 없어 학부모들은 우려를 표했다.
앞서 뉴욕시 교육국(DOE)은 지난해 1300개가 넘는 공립교 정문에 원격 도어 잠금 시스템을 설치하겠다며 4260만 달러 규모의 계획을 발표했으나, 해당 계획은 CBO 유아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브롱스 유아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3~4세 아동들도 공립학교 학생들과 동일한 수준의 보안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CBO 3-K 유아원에 지원되는 시 자금에는 ‘보안’ 항목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일부 유아원 원장은 지원금 일부를 사용해 사설 경비원을 고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에 따라 교사와 교실 용품에 대한 예산을 줄여야 한다.
각 유아원에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아원 직원들과 학부모들은 그룹 채팅과 ‘시티즌(Citizen)’ 앱에 의존해 범죄 경보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브롱스에 위치한 한 유아원 직원은 “최근 총소리를 들은 뉴욕시주택공사(NYCHA) 직원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아이들을 재빨리 실내로 이동시켰다”며 “어린 아이들의 목숨과 직원들의 안전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