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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에 LA도 분만병원이 사라진다

지난 10년간 50곳 문 닫아
정부운영 병원 1곳만 남아
저소득층 임산부들에 타격

LA카운티에 정부가 운영하는 분만 병원이 1곳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이 저출산 문제로 고민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지역도 낮은 의료수가와 저출산으로 관련 의료 서비스를 중단하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캘매터스는 지난 10년간 캘리포니아주에서 분만실을 닫은 병원이 약 50곳에 달하는데 이중 절반이 지난 4년 사이에 일어났다고 6일 전했다. 특히 이 중 17곳은 LA카운티 지역에 있는 병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만 베벌리호스피털, 센티넬라호스피털 메디컬센터, 팜데일리저널메디컬센터 3곳이 분만실 운영을 중단했다.
 
이 기사는 분만실 문을 닫은 병원 17군데 중 13곳은 영리 병원으로, 수백만 달러의 이익을 내는 가운데에서도 분만실을 폐쇄하는 바람에 저소득층 환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저소득층 산모들은 이 때문에 메디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마틴루터킹(MLK) 메디컬 센터에 가서 출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운영하는 병원들은 전반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분만실과 의사 등 관련 의료 인력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MLK 병원도 작년에만 42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이다.  
 
병원 측은 “메디캘이 분만 비용의 71%를 배상하고 있어 산부인과 병동에서만 매년 200만 달러 이상 손실을 보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취약한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병원들이 분만실 운영을 중단하고 있는 것은 낮은 의료수가 때문이다. 그동안 병원들은 손해를 보면서도 분만실을 운영해왔지만, 가주 정부가 지급하는 메디캘은 산부인과 의료비의 절반밖에 지급하지 않아 경영난이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캘매터스는 카이저패밀리재단을 인용해 가주 메디캘에서 지급하는 출산 비용이 미국에서 5번째로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다보니 메디캘 환자가 많은 비영리 병원들은 분만실 운영이나 산부인과 진료를 병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민간보험의 경우 자연분만을 할 경우 이보다 약 5배 높은 비용을 지불한다. 그런데도 영리 병원들은 수익성을 이유로 분만실을 폐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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