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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액션] 라모스 의원 플러싱 카지노 반대

김갑송 민권센터 국장

김갑송 민권센터 국장

최근 제시카 라모스 뉴욕주 상원의원이 플러싱 카지노 건립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라모스 의원은 “여론 조사 결과 주민 75%가 카지노에 반대하고 있다”며 카지노 대신 컨벤션센터와 라과디아 공항 인근 호텔 건립을 제안했다.
 
라모스 의원의 반대로 뉴욕 메츠 구단주의 카지노 건립 추진이 주춤하게 됐다. 자신의 선거구에서 추진되는 일에 지역 주의원이 반대할 경우 다른 의원들이 앞장서기가 어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라모스 의원의 반대 입장에 맞서 메츠 구단주 측은 다른 의원들을 통해 메츠 야구장 인근 공공 부지의 사용 허가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카지노 건립에 줄기차게 반대 운동을 펼쳐 온 민권센터는 라모스 의원의 결정을 환영하며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화요일, 1년 반의 숙고 끝에 라모스 상원의원은 메츠 구단주이며 헤지펀드 억만장자인 스티브 코헨의 씨티필드 인근 카지노 건립 추진에 반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코헨은 정부가 지정한 공원 부지에 카지노를 지을 수 있도록 특별 예외 규정을 만들어달라고 주의회에 요구해왔다. 하지만 이 지역의 라모스 의원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민권센터는 박수를 보낸다.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은 ‘라모스 의원은 카지노에 반대하는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며 ‘그가 자신의 지역구 유권자들을 무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놀랍게도 주민의 75%가 자녀들의 학교 근처 뒷마당에 카지노를 두는 것에 반대했다’며 ‘코헨이 진행한 여론 조사는 라모스 의원의 발표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지만 이는 부정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헨 측은 길에서 사람들에게 ‘플러싱에 더 많은 공원과 녹지 공간을 원하면 서명을 하라’고 접근했지만 카지노를 짓겠다는 문구는 다른 페이지에 적혀 있는 등 사람들에게 잘 알리지 않고 지지를 받으려 했다. 코헨의 사업팀과 대변인은 카지노가 수십억 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필수 경제 엔진이라고 홍보해왔다. 카지노의 수익은 지출·투자한 것보다 훨씬 많은 수십억 달러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이는 커뮤니티의 수익을 창출하는 경제 엔진이 아니라 투자자의 부를 늘리는 엔진이다. 박 총장은 ‘플러싱메도코로나 파크 주변 주민과 커뮤니티가 코헨의 로비스트들에게 속아 카지노를 원한다고 밝혔다며 이는 잘못된 것이며, 커뮤니티를 전혀 모른다는 뜻’이라며 ‘누구든 나와 함께 메인 스트리트를 걸어가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총장은 ‘중요한 점은 우리 커뮤니티는 카지노를 원하지 않으며, 억만장자나 고위 선출직 공무원이 유권자의 진정한 뜻과 목소리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지노 건립을 부각하면 분명히 반대 여론이 조성될 것이 두려운 메츠 구단주 측은 자꾸만 극장 등 다른 사업 계획 이야기를 하며 애써 카지노 계획을 숨기려 한다. 그들이 받는 서명 용지에는 카지노 계획이 잘 보이지도 않게 제일 끝 한구석에 문구가 있다. 이런 ‘눈 가리고 아웅’하는 수작에 커뮤니티가 속아 넘어간다면 정말 대를 이어 후회하게 된다. 민권센터는 앞으로도 플러싱 카지노 건립 계획이 무산될 때까지 끝까지 반대 운동을 펼칠 것이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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