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 사건’ 검시결과 최소 2개월 걸릴 듯
LA경찰국 소속 경관에 의해 살해된 양용(40)씨의 검시 보고서가 발표까지 두 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LA카운티검시국 오데이 욱포 국장은 5일 언론인 간담회에서 “독극물 검사 대기 적체를 해소했다”며 “지금 진행 중이거나 최근 접수된 독극물 검사는 2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용씨 사건 등을 포함, 총격 사건을 두고 독극물 검사를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인 규명 때문”이라고 답했다.
욱포 국장은 “이후 법적 다툼 등에서 제기될 의문점에 대해 명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총격 사건뿐 아니라 자살, 교통사고 등 대부분에 사건에서까지 독극물 검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양용씨의 유가족은 지난 5일 화장 후 매장 절차를 진행했다. 아버지 양민 박사는 “검시소 측에서 사건 이후 검시를 진행하면서 ‘6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했다”며 “최근 검시소로부터 보고서 작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우편으로 발송된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욱포 국장이 직접 나서 검시국을 소개하는 LA카운티검시국의 첫 언론인 간담회였다. 이 자리에서 욱포 국장은 검시관, 행정 직원 등 총 260명의 직원이 연간 1만 3000건의 부검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이후 부검 건수가 1만 건 이상으로 늘었다면서 주요 사망 원인으로 약물, 노숙자 인구 증가, 살인 범죄 증가 등을 꼽았다. 욱포 국장은 커뮤니티에 원활한 부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력 충원 및 시설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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