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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카메라 설치 뒤 빈집 확인 절도 주의보

가든그로브·치노힐스 등서 발견

주택절도범이 범행 대상을 특정할 목적으로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LA카운티 셰리프국 등 남가주 지역 법집행기관은 주택 마당 등에 몰래카메라 등 수상한 물건을 발견하면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30일 NBC4뉴스와 LA카운티 셰리프국 등에 따르면 최근 가든 그로브, 칼라바사스, 치노힐스, 로스트힐스, 글렌데일 주택 앞마당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다. 주택 소유주가 앞마당 화분과 나무 주변에서 발견한 몰래카메라는 촬영용 카메라와 배터리팩이다.  
 
특히 촬영용 카메라와 배터리팩은 누군가 녹색 테이프 등으로 감싸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했다.
 
가든 그로브 한 주택 소유주 여성은 NBC4 인터뷰에서 “앞마당 화단 나뭇가지 속에서 카메라를 발견했다”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국 측은 해당 몰래카메라가 얼마나 오랫동안 설치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한 뒤, 문제의 몰래카메라는 주택침입 절도를 노리는 도둑들이 집의 빈 시간대를 알기 위해 설치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일부 절도범은 주택 감시카메라를 무력화하기 위해 와이파이 재머(WiFi jammers)도 사용하고 있다. 글렌데일 경찰국은 지난달 몰래카메라 설치 용의자로 보이는 콜롬비아 출신 원정 절도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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