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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1명 “보험 가입 시 거짓말”

낮은 요율 받아 절약 의도
마일리지 줄이고 흡연 숨겨
21% 의도적 허위 정보 제공

보험 가입시 낮은 요율을 받기 위해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2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가입시 낮은 요율을 받기 위해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2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5명 중 1명이 각종 보험 가입 또는 갱신 시 의도적으로 허위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개인금융전문업체 너드월렛이 시장조사분석업체 더해리스폴에 의뢰해 성인 2042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9~21일 실시한 보험 부정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1%가 보험 신청 시 의도적으로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고 시인했다.
 
허용될 수 있다고 여기는 거짓말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보험료율을 낮추기 위한 연간 주행 마일리지 줄이기가 19%로 가장 많았으며 생명보험료율을 낮게 받기 위한 마리화나 흡연과 흡연 습관 부인이 각각 17%, 15%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생명보험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연소득 부풀리기와 요율을 낮추기 위한 고위험 취미생활 참여 숨기기, 건강 정보 위조 등이 각각 14%를 차지했다.
 
앞의 6개 항목에 대해 허위 정보 제공이 허용된다고 답한 남성 비율은 평균 19.3%로 여성 11.5%보다 두배 가까이 높았다.
 
세대별로는 Z세대가 26.3%로 가장 높았으며 밀레니얼(24%), X세대(12%), 베이비부머 세대(5.2%) 순으로 나타나 젊을수록 허위 정보 제공에 대해 관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거짓 정보 제공에 대한 이유로는 절약을 위해서가 45%로 가장 많았으며 요율 결정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믿기 때문이 40%, 보험료가 지나치게 인상됐기 때문이 38%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거짓 정보를 제공해도 별다른 조치가 없을 것으로 생각, 특정 보험 규정에 적용되기 위해서가 각각 18%로 나타났으며 거짓 정보라도 제공하지 않으면 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답한 경우도 17%에 달했다.
 
너드월렛의 개인재정전문가 멜리사 람바레나는 “보험료율을 더 좋게 받기 위한 유혹에 빠져 신청서에 허위 정보를 기재하는 것이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자칫 신청 거부, 보험료 지급 거부는 물론 형사 기소까지 당할 수 있어 자신은 물론 가족들에게 예상치도 못했던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짓말을 하기보다는 보험업체에 할인 가능성을 문의해보고 보다 유리한 보험료율을 제공하는 업체를 찾아 쇼핑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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