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서 양용씨 첫 추모행사…한인 아닌 아시안단체 개최
아시안 정신건강프로젝트
온라인서 경찰 총격규제 청원
19일 비영리단체 ‘아시안 정신건강프로젝트(Asian Mental Health Project·AMHP)’는 가주마켓 몰 3층에서 양씨를 추모하는 순서를 마련해 주민들과 함께했다. AMHP의 연례행사인 ‘감정 존중 축제(Honor your feelings FEST)’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추모 행사는 이달 초 경찰 총에 맞아 목숨을 잃은 양씨를 애도하고 경찰 총격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AMHP 제이미 이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정신건강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은 아시안들은 총격 등 불행한 사건의 피해자가 되곤 한다”며 “이번에 안타까운 일을 겪은 양씨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이번 추모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 한 켠에 마련된 양씨의 추모 테이블에는많은 주민이 방문해 애도했다. 한 주민은 화분과 함께 “죄송하다. 뭐라 할 말이 없다. 기도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가기도 했다.
숨진 양용씨 유가족의 지인이 제기한 이 청원서에는 “치료 옹호센터(TAC) 자료를 보면 정신질환자가 법집행기관에 의해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보다 16배 더 높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신질환자에 대한 법집행기관의 총기 사용을 제한해야 하며 총기를 사용하는 경관에게는 보다 명확한 조사와 책임 여부를 따지기 위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사진)’에서는 양씨의 억울한 죽음과 경찰 만행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자 양씨의 쌍둥이 형인 양인씨가 10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 중이다. 19일 오후 3시 현재 1만6703달러가 모였다. 인씨는 “우리 가족이 용이의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정의를 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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