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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하수도세 4년간 2배 넘게 오를 듯

시의회 인상안 투표 앞둬
확정되면 10월부터 적용
1인가구 2개월 평균 92불

LA시 하수도세가 향후 4년간 기존 요금보다 2배 이상 오를 전망이다.
 
지난 14일 LA데일리뉴스에 따르면 LA시의회가 LA시 하수도 시설 정비 및 개선을 목적으로 하수도세 인상안 최종 투표를 앞두고 있다. 만약 하수도세 인상이 확정된다면 LA시 주민 및 사업자들은 오는 10월부터 인상된 하수도세를 납부하게 된다.
 
LA시 위생국 측은 하수도세 인상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총 7번에 걸쳐 오는 10월부터 2028년 7월까지 요금이 인상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시작되는 첫 번째 요금 인상은 기존 요금의 약 22%가 인상된다. 75.40달러였던 1인 가구의 2개월 치 평균 하수도세가 오는 10월부터는 약 92.08달러로 오른다.  
 
이번 하수도세 인상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LA시의회 에너지환경위원회 위원장인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LA시의원(5지구)은 “5년 동안 하수도세 인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가파른 인상은 아니다”라며 “노후화된 하수도 시설과 위생국의 채무 상황을 고려했을 때 요금 인상을 유연하게 생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LA시 위생국이 LA시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LA시 수도관 3분의 1이 90년 이상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LA시 위생국 측은 자격을 갖춘 저소득 가구는 계속해서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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